‘패닉은 짧다’ 바닥 매수 나선 외인…코스피, 7000선 재탈환 [투자360]
2026.07.15 10:01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전기전자 업종 선도
미 물가 둔화·금리 우려 완화에 뉴욕증시 상승 영향
코스닥도 800선 회복…HLB 상한가 등 동반 강세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코스피가 미국 물가 둔화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글로벌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6% 넘게 급등하며 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도 800선을 되찾으며 투자심리 회복세를 나타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26.08포인트(3.30%) 오른 7082.91로 개장해 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키웠다.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468.66포인트(6.83%) 오른 7325.49를 나타내고 있다.
급등세에 오전 9시6분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에만 36번째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오름세는 기관과 외인이 주도하고 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40억원, 5155억원 순매수, 개인이 68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국내증시 급등은 간밤 미국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일부 진정되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오르며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도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로 5월(4.2%) 대비 둔화한 데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의회 첫 출석에서 예상외의 매파적 발언을 내놓지 않은 점에 시장은 안도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강보합(0.02%) 속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8%, 0.90%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업종도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7.29% 급등해 지난 10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 엔비디아(4.06%), 마이크론(4.92%), 샌디스크(5.01%), 인텔(4.50%)도 올랐다.
중동 사태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장은 일단 이를 소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전함 20척과 군용기 수백 대를 동원해 이란 해상 봉쇄에 나섰고, 이에 국제유가는 1% 중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 11% 넘게 오르는 중이다. 이주 200만원을 밑돌았던 SK하이닉스는 다시 210만원대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상승세다.
코스닥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21.73포인트(2.77%) 오른 805.71로 개장, 같은 시각 36.22포인트(4.62%) 오른 820.20으로 8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이날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만 158억원 사들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 60∼7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이 상승하며 전날 낙폭 되돌림을 시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오르고 있으며, 특히 HLB는 간암 신약 관련 미국 허가가 보류됐던 핵심 사유가 해소됐다고 전날 밝힌 데 따라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외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환율은 내림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48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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