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가 뇌 건강에 영향? 전직 축구선수 뇌 구조 변화 확인
2026.07.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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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김영재 의학전문기자] 전직 프로축구 선수들이 중년에도 뇌의 특정 부위가 더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회(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이런 변화가 임상적으로 뚜렷한 신경퇴행성 질환이 나타나기 전부터 확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직 선수들은 우울과 불안 증상도 더 많이 보고했으며, 사고와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경향도 보였다. 다만 객관적인 인지검사 점수에서는 두 집단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축구에서 반복적인 머리 충격, 특히 헤더가 이런 변화와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이런 반복적 충격은 다른 스포츠에서 만성 외상성 뇌병증, 즉 CTE와도 연결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는 전직 프로축구 선수 142명과, 반복적 머리 충격이나 접촉 스포츠 경험이 없는 대조군 56명이 참여했다. 선수들은 30세에서 60세 사이였고, 남성 126명과 여성 16명이 포함됐다.
그 결과 전직 축구선수의 31%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우울 증상을 보였고, 대조군은 9%였다. 불안 증상도 선수 집단에서 42%로, 대조군 25%보다 높았다.
MRI 검사에서는 기억, 주의, 의사결정, 감정 조절에 중요한 회백질이 여러 영역에서 줄어든 모습이 확인됐다. 전체 뇌 용적도 전직 선수들이 더 낮았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들을 계속 추적해 뇌 위축이 CTE, 치매, 알츠하이머병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즉, 이번 결과는 프로축구에서 반복적인 머리 충격이 장기적인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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