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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남부 나흘째 공습...호르무즈 봉쇄 재개

2026.07.15 06:52

트럼프, 호르무즈 20% 통행료 하루 만에 철회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공개한 영상 사진 속에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군으 공격으로 이란의 목표물에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군이 이란 남부 해안 전역을 겨냥해 5시간 동안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14일(현지시각) 미 중부사령부(CENTCOM)군은 사회관계망 엑스(X)에 "미군은 동부 표준시간 오늘 오후 3시(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무력화하기 위해 추가 공습을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진행한 최신 대이란 공습 작전을 이날 오후 10시 15분 종료됐다. 작전은 약 5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부셰르와 차바하르, 자스크, 코나락, 아부무사섬, 반다르아바스 등 이란 남부 6개 지역의 군사 목표물이 공격을 받았다.

중부사령부는 "정밀유도무기를 동원해 해안 방어체계와 미사일·드론 시설, 해군 전력을 집중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지역이 아닌 페르시아만 연안부터 오만만 인근까지 공격 범위를 넓혔다.

이날 공격은 최근 나흘 연속 이뤄진 것으로 종전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여섯번째다.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AP/뉴시스]


미군은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 작전을 재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에 "미군은 동부 표준시간 오늘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현재 중동 전역에서 20척 이상의 미 해군 전함과 수백대의 군용기가 작전을 수행 중"이라며 "미군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전투력을 유지하며 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을 오가는 선박들에 대한 봉쇄작전을 재개한 것은 26일 만이다.

미국은 지난달 17일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자, 이튿날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해제했다.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을 기점으로 양측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봉쇄 재개를 선언했다. 

중부사령부는 아라비아해 북부에는 항공모함 2척을 비롯해 1000명 이상의 해병대원들이 탑승한 상륙함 등 최소 19척의 군함이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호르무즈 20% 통행료' 하루 만에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서 차량 수리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 책상에 앉아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민간 선박들로부터 선적 화물의 20%에 해당하는 통행료를 징수하기로 한 결정을 하루 만에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중동 지도자들과의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나는 미국의 20% 보상 수수료를 다양한 중동 국가들이 미국과 체결할 무역 및 투자 협정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 통항을 미군이 보장하는 대가로 선박에 선적된 화물 가치의 20%를 통행료 명목으로 받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으나 하루만에 번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투자는 막대할 것이지만, 동시에 그들(중동 국가들)과 그들의 미래에도 대단히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을 제외한 모든 선박에 개방하되, 이란을 오가는 선박과 이란 화물을 실은 선박에 대해서만 전면 봉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군의 놀라운 힘 덕분에 석유는 그 어느 때보다 원활하게 흐르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을 제외한 모든 선박의 통항이 허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통항이 금지된 이유는 거짓말과 폭력, 악의에 찬 지도부 탓이며, 바로 그 지도부가 이란을 완전한 파멸의 길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전면 봉쇄를 시행하겠지만, 이는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이나 이란 화물과 관련한 물품을 운송하는 경우에만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5만2천명의 시위대를 포함해 수십만명을 살해하던 시대는 끝났으며, 무엇보다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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