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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SK하닉 ADR 27% 급등, 본주도 따라갈까

2026.07.15 06:56

더스쿠프 투데이 이슈 
나스닥 ADR 193.92달러, 최고가 경신
초기 수급 불균형에 AI 투자 열기까지
미국 시장서 '몸값' 재평가
ADR 강세에 국내 본주 향방도 관심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국내 증시에서는 3%대 반등에 그친 반면, 미국 나스닥에서는 27% 넘게 급등했다. 국내와 미국 시장의 주가 흐름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미국 ADR(주식예탁증서)이 향후 SK하이닉스 주가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시작된 '가치 재평가'가 국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서 순항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미국 나스닥에서 14일(현지시간) 거래된 SK하이닉스 ADR(SKHY)은 전 거래일보다 27.29% 오른 19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32% 하락했던 낙폭을 단숨에 만회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ADR은 지난 10일 상장 첫날에도 공모가(149달러)보다 13.08% 오른 168.49달러에 마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ADR도 함께 조정을 받았지만, 상장 3거래일 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월가의 높은 관심을 다시 확인했다.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는 상장 초기 특유의 수급 불균형이 꼽힌다. 미국 투자자들이 AI 메모리 시장의 핵심 기업인 SK하이닉스를 달러 자산으로 직접 투자하려는 수요가 몰린 반면, 유통 가능한 ADR 물량은 아직 충분하지 않아 매수세가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시장의 강세가 국내 본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TSMC 역시 미국 ADR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창구 역할을 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됐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나스닥 급등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치 재평가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ADR 시장이라는 거대한 '꼬리'가 지지부진하던 국내 코스피 '몸통' 주가까지 위로 견인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봄 더스쿠프 기자
sp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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