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
“통화량·물가 배운다”…서울교육청, 경제·금융 교육 강화[세상&]
2026.07.15 06:01
중등교사 45명 연수…가치투자·디지털 금융 수업
교사 연수·공개수업 연계…강의→실습→교실
“청소년 경제·금융 이해력 반드시 필요하다”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간편결제와 가상자산 등 금융서비스에 대해 청소년의 접근성이 커진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경제·금융교육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경제·금융 이해력을 높이고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6 경제·금융교육 직무연수’와 경제·금융교육 공개수업을 연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간편결제와 핀테크, 가상자산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청소년도 과거보다 이른 시기부터 각종 금융거래에 노출되고 있다. 온라인 거래가 일상화된 만큼 금융사기와 불법 금융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학교에서부터 길러야 한다는 요구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교사가 경제·금융 관련 지식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수업으로 설계해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연수와 수업 공개를 연계하도록 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진행된 직무연수에는 중등교사 45명이 참여했다. 총 연수 시간은 15시간이며 서울시교육청과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진행됐다.
강사진에는 경제·금융교육 전문가와 현직 교사, 한국세무사회·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여했다. 학교에서 경제·금융 동아리를 운영한 사례와 교원학습공동체 활동, ‘쉽게 배우는 경제와 금융’ 과목 개발 사례 등 현장 중심의 교육 내용도 포함됐다.
주요 연수 내용은 ▷경제·금융교육과 학생들의 일상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효율적 시장 가설과 가치투자 원칙 ▷디지털 경제와 금융의 기초 ▷경제·금융 교과서를 활용한 창의적 수업 ▷세금으로 읽는 직업의 세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경제·금융 수업 설계 등이다.
특히 투자와 금융을 단순히 자산 증식 수단으로 접근하기보다 시장의 작동 원리와 위험,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학생들이 이해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세금과 직업, 통화량과 물가처럼 일상생활과 밀접한 경제 개념도 수업에 반영된다.
서울 양정중학교에서는 이날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통화량과 물가’를 주제로 한 공개수업도 진행된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경매를 직접 체험하고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이 늘어날 때 물건의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공개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는 이번 직무연수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효율적 시장 가설과 가치투자 원칙’ 강의를 맡았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가 연수에서 익힌 내용을 실제 수업에 적용하고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는 구조를 통해 경제·금융교육의 현장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의 경제·금융 이해력은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며 “직무연수와 수업공개를 연계해 강의와 실습,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에 맞는 학교 경제·금융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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