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게이츠재단 기부 20년만에 중단…게이츠와 거리두기
2026.07.15 03:44
버크셔해서웨이는 현지 시각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버크셔 주식 총 1천200만 주를 사별한 첫 부인의 이름을 딴 수전 톰슨 버핏 재단과 자녀들이 이끄는 3개 재단에 나눠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부 대상은 이들 4개 재단으로 한정됐으며, 버핏이 그동안 거액을 기부해온 게이츠재단은 제외됐습니다.
버핏이 게이츠재단을 기부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지난 2006년 기부를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버핏은 성명에서 앞으로 8년 안에 보유한 버크셔 주식 전량을 처분하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주식은 오는 2034년 12월 31일까지 4개 재단에 기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이츠재단은 지난 4월 로펌을 선임해 재단과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과의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직원들에게 알린 바 있습니다.
게이츠와 엡스틴 사이의 친분은 올해 초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수사 기록, 이른바 '엡스틴 파일'에 포함된 두 사람 간 서신 교환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게이츠는 엡스틴과의 친분이 공개된 후 재단 직원들과 만나 사과한 바 있습니다.
버핏은 지난 3월 인터뷰에서 엡스틴 사건 자료가 공개된 이후 게이츠와 대화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기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관련 자료를 더 확인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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