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2034년까지 버크셔 주식 전량 기부"…1400억달러 규모
2026.07.15 05:24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현재 1400억달러 이상의 버크셔 주식을 보유 중이다. 버크셔 주가가 상승하지 않더라도 매년 최소 170억달러를 기부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기부한 약 70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또한 버크셔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게이츠재단을 기부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향후 기부 대상 명단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는 올해 초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를 계기로 게이츠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가 다시 논란이 된 이후 나온 결정이다.
대신 버핏은 클래스A 주식 8000주를 클래스B 주식 1200만주로 전환한 뒤 자녀들이 운영하는 셔우드재단, 하워드G버핏재단과 노보재단에 각각 100만주씩 기부할 계획이다. 또 사별한 첫 부인 수전 톰슨 버핏의 이름을 딴 수전톰슨버핏재단에는 900만주를 기부한다.
버핏은 "세 자녀가 운영하는 재단에 대한 연간 기부 규모는 매년 늘리고 수전톰슨버핏재단에 대한 기부는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부 이후 버핏이 보유한 버크셔 지분은 클래스A 주식 18만8290주와 클래스B 주식 1162주로 줄어든다.
버핏은 지난해 자신이 사망한 이후 자녀들이 재산을 보다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기부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약 1년 전에는 세 자녀의 재단에 각각 약 3억20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기부했고 같은 해 말 다시 각 재단에 약 2억달러씩 추가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게이츠재단은 과거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핏은 해당 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추가 기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지난 20년간 게이츠재단에 총 480억달러의 주식을 기부했으며 현재 가치는 약 1590억달러로 불어났다.
게이츠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워런 버핏이 수십년간 재단 활동을 지원해 준 데 깊이 감사한다"며 "버핏의 기부는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과 기회를 개선하려는 재단의 사명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버크셔 주가는 버핏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지난해 5월 이후 약 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2% 상승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빌 게이츠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