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
도시광산으로 미래를 캐다… 제3공장 착공-IPO 본격 추진
2026.07.15 04:37
충남 예산에 도시광산 공장 착공
신한투자증권과 IPO 주관 계약
예산 제3공장 착공, 자원 안보 도약의 시작
이 같은 흐름의 중심에 도시광산·자원순환 전문기업 ㈜한민에코텍이 있다. 이 회사는 정보 보안이 필요한 IT 자산의 수거와 파쇄, 재활용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자원순환 기업으로 최근 폐전자기기와 폐PCB(인쇄회로기판), 반도체 공정 부산물 등에서 귀금속과 희소금속을 회수하는 도시광산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회사를 이끄는 김재찬 한민에코텍 대표는 자원순환 업계에서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인물로 올해 출범한 한국아이태드산업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협회장을 맡아 산업 표준 정립에도 힘을 쏟아왔다. 이런 가운데 회사는 지난 9일 충남 예산군에서 제3공장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 절차에 들어갔다.
최신 전해정련 공정을 중심으로 설계된 이 공장은 희소·귀금속 재자원화 생산능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핵심 생산기지로 착공과 동시에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와 맞물려 회사의 성장 전략을 가늠할 이정표로 꼽힌다.
총 1150억 원이 투입되는 제3공장 건립에는 철근 932t, 콘크리트 1만2813㎥, 배관 20㎞ 등 대규모 자재와 총 2만9320명의 공사 인력이 투입된다. 제3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금 3.6t, 은 14.4t, 팔라듐 360㎏, 백금 35㎏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주석 216t과 니켈 234t의 생산능력까지 더해진다.
김 대표는 “이번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급증하는 핵심 광물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자원순환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3공장에는 최신 전해정련 공정과 스마트 생산 시스템이 함께 도입될 예정이다. 준공 이후에는 귀금속·비철금속 정련 역량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되며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과 공장 관리 시스템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착공을 계기로 한민에코텍이 국내 자원순환 기업 가운데 가장 앞선 생산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IPO 추진 통해 자본시장 진입 본격화
한민에코텍은 신한투자증권과 IPO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가치 제고와 경영 투명성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와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투자에도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하게 될 자금은 예산 제3공장의 생산설비 확충과 전해정련 공정 고도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 핵심 광물 회수 기술 연구개발, 해외시장 진출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 확대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진출 기반 마련 △ESG 경영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3공장은 향후 상장 이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금속 회수 비중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해외 자원순환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공급망 재편과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도시광산 산업의 상장이 자원순환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대표는 “자원 안보와 공급망 안정성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며 도시광산 산업의 역할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이번 대표주관 계약은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기술 협력으로 다지는 경쟁력
한민에코텍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희소금속센터와 도시광산 기반 희소금속 재자원화 및 국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회수·정련·소재화 전 과정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국가희소금속센터가 연구와 시험, 정책 지원을 맡고 한민에코텍이 현장 적용 경험과 사업화 기반을 더하는 방식으로 회수·정련 공정의 효율을 함께 끌어올리는 구조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과 공정 자동화, 정부 연구개발 사업 참여 등을 통해 도시광산 기술의 고도화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협력은 예산 제3공장의 정련 공정 안정화는 물론 상장 이후 생산성 향상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생산-자본-기술 삼위일체 갖출 것”
[인터뷰] 김재찬 ㈜한민에코텍 대표
김재찬 한민에코텍 대표(사진)는 “제3공장은 생산능력을, IPO는 성장 자본을, 국가희소금속센터 협력은 기술 경쟁력을 의미한다. 이 세 축이 함께 구축되면서 한민에코텍은 국내 도시광산 기업을 넘어 글로벌 핵심 광물 순환 경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두 가지가 같은 시기에 맞물린 건 회사가 이 단계를 오래 준비해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원이 부족한 나라일수록 이미 쓰인 자원을 다시 살려내는 기술이 곧 자원안보”라며 “회수하고 정련하는 금속 하나하나가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쓰인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IPO는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니라 글로벌 핵심 광물 순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다.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투명한 지배구조와 책임 경영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 산업 표준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병행하며 자원순환 산업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생산과 자본, 기술이라는 삼위일체 전략이 맞물리면서 한민에코텍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핵심 광물 순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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