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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엔비디아, H200 수출 개시 소식에 주가 '쑥' 外

2026.07.15 04:40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AI 붐'에 월가 '깜짝 실적'...스페이스X 상장도 한몫
▲엔비디아, 中 수출길 트였나...H200 수출 개시 소식에 주가 '쑥'
▲"中 딥시크, 연내 본토 IPO 신청 추진"
▲구글 AI 수장 "AGI 도래 눈앞...美 주도 규제기관 만들어야"
▲손정의 "AI 거부는 진화 거부...세계 GDP 20% 차지할 것"
▲트럼프, 다음 타깃은 AI 업체들?..."지분 취득 논의"

'AI 붐'에 월가 '깜짝 실적'...스페이스X 상장도 한몫


월가 은행들이 2분기 들어 큰 폭의 순익 증가를 기록하며 올해 두 번째 실적발표 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뉴욕증시의 강한 상승 랠리 속에서 트레이딩 부문 수입이 크게 늘었고, 스페이스X와 같은 초대형 기업공개 이벤트도 투자은행 부문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발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순익은 2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급증했습니다.

비자 지분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순익 상승률이 13%에 달하는 호실적입니다.

특히 국제금융시장의 활황으로 금융거래와 헤지 수요가 몰리면서, 트레이딩 부문 수입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12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미·이란 갈등에 따른 유가 급등세 속에서도 인공지능 관련 업종의 낙관론에 힘입어, 2분기 들어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2분기에 각각 15%와 21% 급등하며 2020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이 같은 AI 투자 붐에 힘입어 JP모건의 투자은행 부문 수입도 주식과 채권 발행 수수료 증가로 전년 대비 45% 늘어난 3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단행된 스페이스X의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가 대형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미국 경제가 기업 투자와 고용 증가로 뚜렷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정학적 긴장과 인플레이션 등 표면 아래의 위험 요인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또 다른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역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20.98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 수입이 전년 대비 55% 급증한 가운데, 주식 트레이딩 수입은 72%, 채권·통화·상품 부문 수입은 32% 각각 늘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와 알파벳의 유상증자 등 대규모 자본조달 거래에서 대표 주관사를 맡으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강연에서 세계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한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은 충분하다며, 현재 시장은 공포보다 탐욕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 中 수출길 트였나...H200 수출 개시 소식에 주가 '쑥'

엔비디아가 오매불망 기다려온 H200 칩 중국 수출이 실제로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프리 케슬러 미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증언에서 현재까지 중국과 홍콩에 출하된 H200 물량에 대해 "매우 적다"고 밝혀 H200 출하 사실을 처음 확인했습니다.

케슬러 차관은 증언 후반부에 이 물량을 "미미한(trivial)" 수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상무부가 H200 신청 현황과 처리 상태를 담은 비공개 목록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디인포메이션은 중국 정부가 최근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딥시크 같은 자국 내 주요 AI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H200칩 구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여전히 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물꼬가 트였다는데 더 의미를 두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장중 4%가 넘는 오름세 보였습니다.

"中 딥시크, 연내 본토 IPO 신청 추진"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해 이르면 올해 안에 상장 신청서를 낼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중국 본토 상장을 계획하며 올해 안에 신청서를 내 2027년 데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딥시크는 IPO에 앞서 비상장 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70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자금 조달을 마무리한 지 불과 몇 주 만입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는 새 투자자들과 투자 전 기업가치를 최소 4800억 위안(약 105조 원)을 목표로 한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초 마무리된 첫 외부 투자 라운드에서 매겨진 약 500억 달러의 기업가치보다 높아진 것입니다. 당시 라운드에는 텐센트와 CATL(닝더스다이) 등 대형 투자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딥시크는 이번 라운드에서 최소 100억 위안의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참여하는 투자자 수에 따라 최종 규모는 몇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딥시크는 미국의 첨단 하드웨어 수출 규제 속에서도 중국 기업이 실리콘밸리 최고 수준과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 지난해 모델로 업계를 놀라게 하며 투자자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회사는 이번에 확충할 자금을 컴퓨팅 능력 증강을 포함한 야심찬 확장 계획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구글 AI 수장 "AGI 도래 눈앞...美 주도 규제기관 만들어야"

구글의 인공지능 부문 책임자가 범용인공지능, 즉 AGI가 목전에 다가온 만큼 미국이 주도하는 규제 기관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는 현지 시각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를 통해, AGI가 등장하기까지는 불과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내다봤습니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는 이 기술이 미칠 영향의 규모는 전례가 없고 아마도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크고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AGI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이 아니라 전기나 불의 발견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GI의 도래로 인한 불확실성과 위험이 크므로 신중한 낙관주의를 견지해야 한다면서 관련 규제 기관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인인 허사비스 최고경영자는 경제적·기술적 위상을 고려할 때 미국이 이와 같은 체계를 마련하는 첫걸음을 내딛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미국이 이를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는 민간 기구이면서도 증권거래위원회 감독하에 월가를 규제하는 금융산업규제기구를 모델로 제시했습니다.

신설 기구가 AI 모델을 평가하고 연방기관 등과 협력해 사이버 보안, 생물학 위험 등 안보와 관련한 분야에서 이를 시험하는 책임을 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초기에는 최첨단 AI 연구소가 모델 출시 30일 전에 표준 기구에 자발적으로 이를 제출해 검토받도록 하되, 이와 같은 평가 절차가 효과적이라는 점이 입증되면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안의 장점으로 기술 발전에 중점을 두면서도 동시에 혁신을 지원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장려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처럼 미국이 주도하는 기구가 마련되면 AI에 대한 국제 표준 수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의 이 같은 제안은 미 상무부가 최근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등에 대해 안보를 이유로 한동안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하지 못하도록 수출금지 지침을 내렸던 것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픈AI도 최신 AI 모델인 'GPT-5.6'을 미 정부가 승인한 일부 기관에만 선공개하는 과정을 거쳐 정식 출시했습니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는 이와 같은 제안을 공개하기 전 수개월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유럽 관계자들, AI 분야 동료들 등과 사전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기업들이 최신 고성능 모델을 내놓기 30일 전 정부에 이를 제출해 보안 검증을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지난달 초 서명했습니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2016년 이세돌 9단에 승리한 바둑 AI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프로그램 '알파폴드'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4년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손정의 "AI 거부는 진화 거부...세계 GDP 20% 차지할 것"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AI 회의론자를 강하게 비판하며 AI 중심의 산업 재편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각) 손 회장이 도쿄에서 열린 연례 행사 소프트뱅크월드에서 AI 비판론자를 “누워서 침 뱉기”에 비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AI를 비판하는 것은 과거 자동차와 비행기를 거부했던 태도와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손 회장은 AI가 창출하는 경제 규모가 2040년까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0%(46조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간 23조달러의 이익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로 하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40년 기준 3테라와트(T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현재 전 세계 발전설비 용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손 회장은 AI 거품론도 일축했습니다. AI 투자가 과열됐다는 시각에 대해 기술 전환기의 본질을 보지 못한 주장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소프트뱅크가 오픈AI와 ARM, 데이터센터, 로봇, 반도체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도 이런 전망에 있습니다.

다만 손 회장의 낙관론과 달리 시장에는 경계감도 있습니다.

FT는 투자자들이 소프트뱅크그룹의 레버리지 확대와 오픈AI 기업공개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올해 들어 35% 올랐지만 6월 고점 이후에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다음 타깃은 AI 업체들?..."지분 취득 논의"

첨단 기술 산업 육성과 중국과 공급망 분리를 명분으로 사모펀드나 투자은행처럼 민간 기업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집한 트럼프 2기 정부가 추가 투자 대상으로 AI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는 양자컴퓨터, 반도체, 핵심 광물 등 20여개 민간 기업 들에 직접 자본을 투입하고 지분을 확보했는데 향후 미국 핵심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기업들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AI 혁신 경제적 과실을 국민과 공유하는 구상과 맞물려 AI 기업 지분 취득 관련 논의가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백악관과 이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YT가 접촉한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애초 논의의 출발점은 '트럼프 저축계좌' 정책이었는데, 미국인 아동에 과세이연 저축투자계좌를 개설해주는 프로젝트로, 2025~2028년 출생 신생아에게 미국 정부가 1천달러(약 150만원)씩 일회성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 AI 기업 지분을 받아 이를 토대로 안정적 고수익을 제공할 새 트럼프 저축계좌를 만드는 안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방안에 AI 업계가 힘을 실어줬습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정부가 자사 지분을 토대로 국부펀드와 유사한 모델을 구축해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안전망을 만들자는 제안을 공공연히 해왔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AI 업계 고민이 반영된 결과인데, AI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거세져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가 필요한 것과 맞아떨어진 겁니다.

미국에선 AI 도입 확대에 따른 대규모 감원 우려가 치솟고, AI 인프라로 전기요금이 뛰자 데이터센터 구축을 반대하는 주민 집회가 확산했습니다.

지분 취득 명분으로 소득 불평등 완화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안보나 민간기술의 전략 자산화 등을 사유로 내세운 예전 취득과 차이가 있는데, 정치적 반발이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습니다.

AI 기반의 국민 펀드는 유력한 민주당 대선주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와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야권 인사들도 적극적으로 제안한 아이디어 입니다.

하지만 AI 기업 지분 취득은 난관도 많은데, 최대 논란은 정부의 시장간섭 문제 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AI 업계에서 '비상식적'이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고압적으로 개입했는데, 지분 취득이 이 문제를 대폭 악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는 앤트로픽의 최신 AI '페이블 5'와 '미토스 5'의 외국인 접속을 전면 금지했고, 메타에 최신 AI 모델의 안전성 평가를 받으라고 압박했습니다.

한 AI 기업 경영진은 "트럼프 행정부가 AI 모델 규제와 지분 취득 문제를 명시적으로 연계한 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실전 현장에서 이 두 사안이 별개라고 믿는 것은 그야말로 순진한 생각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과 지분 협의에 착수한 오픈AI에 대한 비난 여론도 큰데, 암암리에 규제 특혜를 조건으로 거래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피터 하렐 조지타운대 객원 연구원은 "식당이 조직폭력배에게 보호비를 상납하는 것처럼 AI 기업도 수출 통제나 사업 폐쇄 조처를 피하려 정부에 일정한 몫을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이는 첨단산업을 규제하는 옳은 방법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존 주주도 반발하면서 실제 트럼프 행정부에 지분 9.9%를 줬던 반도체 제조사 인텔의 한 주주는 지난 3월 미 상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당국이 적법 절차 없이 경영진을 압박해 지분을 사실상 강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주주가 소장에서 인용한 작년 8월 인텔 이사회 회의록에는 미 상무부 관계자가 인텔에 "정부 제안을 거부할 수 있지만 이에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이사회는 현 행정부에 친구를 뒀을 때의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관해 지분 계약은 법적 문제가 없었고, 결과적으로 해당 거래는 인텔의 도약을 돕고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 지분 '포트폴리오'는 현재 수십억달러(수조원)로 추산된다고 짚었는데, 실제 지분 소유주로는 국방부, 상무부, 에너지부 등 정부 부처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분 취득은 크게 광물·반도체 등 핵심 공급망 영역과 양자컴퓨터 등 국가 기간 기술 분야로 나뉩니다.

광물 분야 대표적 사례로는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스로, 중국이 희토류 자원을 무기화하자 미 국방부는 대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작년 7월 MP머티리얼스에 4억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 지위에 올랐습니다.

국방부는 이외 희토류·광물 회사에 투자하면서 이 때문에 국방부에는 월가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무 투자팀까지 생겼습니다.

반도체 관련 지분에는 인텔과 엑스라이트 등이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의결권이 없는 인텔 지분 9.9%를 확보했습니다.

주식 매입대금 89억달러는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승인된 보조금 중 미지급된 57억달러와 국방부의 '보안 반도체 독립화' 프로그램에 따라 배정된 32억달러로 충당했습니다.

또 추가로 지분 5%를 사들일 수 있는 5년 만기 신주인수권을 갖는데 신주인수권은 인텔이 파운드리 지분을 최소 51% 이상 보유하지 않을 경우에만 행사될 수 있는 조건이 달렸는데, 인텔의 파운드리 매각을 억제하는 장치인 셈입니다.

엑스라이트는 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작년 말 미 상무부에서 1억5천만달러를 지원받으면서 지분을 넘겼습니다.

원자로 제조사 웨스팅하우스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는데, 미 정부는 웨스팅하우스 원전 건설에 자금 지원을 맡으며 약 8%의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리게티 컴퓨팅, 인플렉션 등 다수의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지분도 확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전 미국 정부는 구제금융 등 특수한 경우에만 기업 지분을 인수하고 기업이 회생하면 이를 바로 매각했으며,  민간 투자를 사실상 금기시하는 성향이 강했습니다.

케이토 연구원 스콧 린시컴 무역 전문 변호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전시나 경제 위기 상황이 아닌데도 트럼프 행정부처럼 많은 민간기업에 투자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과거와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일종의 전략적 투자자로 나서 민간기업에 자본을 투입하고 있고, 상업적 수익을 얻으면서도 안보 등 국가적 목표까지 달성하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조만간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AI 기업 고성장은 소수의 기술 엘리트와 대형 투자자만 과실을 독차지했다는 비판에 취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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