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매도 정점은 지났다…대차거래 잔액도 감소 [마켓시그널]
2026.07.14 23:46
2일 0.07%→9일 0.01% 축소
‘삼전닉스’ 대차거래 잔액도 급감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SK하이닉스 공매도 순보유 잔액(공매도 뒤 미상환 물량)은 221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대비 0.01%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공매도 순보유 잔액 비중은 5월 말부터 주가가 최고점에 달했던 지난달 25일까지 0%를 유지하다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26일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이달 2일 1조 원을 넘겼고 잔액 비중은 2~6일 0.07%를 유지하다 7일부터 감소했다. 2일과 9일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각각 1559조 원, 1558조 원으로 비슷한데 공매도 잔액 비중이 크게 줄었다는 것은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본 공매도 투자자들이 많아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공매도 수량이 가장 많은 한미반도체(042700)도 공매도 순보유 잔액 비중이 지난달 1일 7.27%, 이달 1일 6.63%, 9일 6.01%로 감소 추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올 3월부터 공매도 수량이 유의미하게 늘지 않았고 순보유 잔액 비중도 0~0.01% 수준을 유지 중이다.
대차거래 잔액에서도 ‘공매도 피크아웃’ 신호가 감지된다. 대차거래는 일반적으로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리는 거래로 향후 공매도 규모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해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3일 기준 SK하이닉스 대차거래 잔액은 26조 3551억 원으로 직전 거래일(10일) 30조 8257억 원 대비 14.5% 줄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증시에서 대차거래 잔액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이다.
SK하이닉스 대차거래 잔액은 1일 35조 465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8거래일 동안 8조 6914억 원(24.8%) 감소했다. 국내 증시 전체 대차거래 잔액은 같은 기간 180조 2947억 원에서 152조 7660억 원으로 15.3% 줄었는데 SK하이닉스의 대차거래 잔액 감소 폭이 더 컸다. 대차거래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삼성전자의 대차거래 잔액은 같은 기간 23조 3641억 원에서 19조 7909억 원으로 15.3%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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