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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CPI, 시장 예상치 하회…전월 하락대비 0.4%↓

2026.07.14 21:52

뉴욕증시,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재우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4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3.8%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0.1% 하락보다 낙폭이 컸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6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0%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인 각각 2.8%, 0.2%를 밑돌았다.

근원 CPI는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물가 지표 가운데 하나다.

이번 물가 지표는 최근 미국과 이란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발표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근원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금융시장에서는 6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되며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해왔다.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면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로 오르고 달러 강세가 재차 심화되면서 국내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실제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물가 지표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4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0.5%, 나스닥100 선물은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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