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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총장선거 '이의신청' 접수…특정후보 지지 제안 게시글 발단

2026.07.14 22:10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사안 검토…선관위와 협의할 계획"
충북대학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대학교 23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는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14일 충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치른 선거에서 구영완 경제학과 교수와 임달호 국제경영학과 교수가 각각 1순위와 2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하지만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이 총추위로 들어왔다. 이의신청은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 학생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은 선거 전인 7일 오후 8시 47분에 게시됐고, 선거에 출마한 후보 4명 가운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제안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글쓴이는 "학생 개개인이 행사하는 한 표의 실질적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며 "현재의 구조는 교수 한 표의 가치보다 학생 한 표의 가치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운영위원회가 총장 후보들과의 직접 면담을 추진해 실효성 있는 공약을 요구했다"고 전하며 제안을 수용한 특정 후보가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대학회계의 잉여예산을 자치기구 발전기금으로 전환해 학생회 예산을 추가 지원(추경)하겠다고 확약한 후보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충북대학교 총장 선거 관련 글.(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특히 "현재 해당 후보와는 득표율에 연동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인 상태"라며 "학생사회 전체의 권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표심을 조직적으로 결집하는 것이 가장 실효성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학우 여러분께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조심스럽게 제안 드리고자 한다"며 "학생 사회의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해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실 의향이 있으신지 그 고견을 여쭙고 싶다"고 적었다.

이 같은 게시글에는 '총학이랑 손잡는 후보가 누굴까 궁금하긴하네', '투표권 있는 사람들한테 연락 다 온 걸로 암' 등의 댓글이 달렸다.

게시글이 선거에 실제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 10일 치러진 선거 1차 투표에서 학생 투표수 127표 가운데 특정 후보에게 104표가 몰렸다.

최중국 총추위원장은 "총추위에서 다룰 사안인지 검토하고 있다"며 "이의신청이 구속요건을 갖췄는지 등도 선관위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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