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
작물 심는다더니…군의원, 불법 파크골프장 조성 논란
2026.07.14 21:37
[KBS 창원] [앵커]
하동의 한 임야에 허가받지 않은 불법 파크골프장이 조성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소득작물을 심겠다고 허가받고 용도에 맞지 않는 개발을 진행한 건데요,
땅의 주인이 다름 아닌 현직 군의원이었습니다.
문그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동군 옥종면 산비탈을 따라 펼쳐진 푸른 잔디밭.
곳곳에는 파크 골프공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구멍이 있습니다.
만 천여 제곱미터 규모, 파크골프장으로 쓰인 곳입니다.
허가받지 않은 체육시설로 확인됐습니다.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땅 주인은 이번에 당선된 박정우 하동군의원.
의원이 소유한 임야에 직접 와봤습니다.
경기장 구역을 나누듯 조경수들이 일렬로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하동군에 소득 작물을 심겠다고 해놓고 불법 용도변경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병원 가는 길에, 개인이 차려놓은 거예요. 회원제로 하는데 회원이 아니면 돈을 얼마 낸다고 그러더라고요?"]
하동군은 최근 박 의원을 산지관리법 위반과 국토계획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하동군청 관계자 : "(산림 개발은) 위법 사항을 저희가 발견하기가 쉽지가 않은 편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사후 관리로 감시 활동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의원은 돈을 받고 파크골프장을 운영하진 않았다면서도 체육시설 행정 허가 절차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박 의원을 조사한 뒤 송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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