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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김부장' 특출로 하드캐리…윤경호 쥐락펴락한 해병대 아내의 걸크러시

2026.07.12 01:11

SBS ‘김부장’ 방송 캡처

배우 김지영이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 특별출연해 독보적인 걸크러시 매력을 대방출했다.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6회에서는 박진철(윤경호)이 급박한 작전 수행 중 무기를 보급받기 위해 해병전우연합회 건물을 급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비장하게 건물 안으로 들어선 박진철은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며 문밖으로 나자빠지고 말았다.

전장을 누비던 베테랑 박진철을 단숨에 기함하게 만든 존재는 다름 아닌 그의 아내(김지영)였다. 해병대 준장 아내인 김지영은 단지 의자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공기를 얼려버릴 듯한 어마어마한 포스를 뿜어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SBS ‘김부장’ 방송 캡처

내로라하는 무법자인 박진철은 아내를 보자마자 군기가 바짝 든 채 “필승!”하고 깍듯하게 거수경례부터 올렸다. “여보가 여기 어쩐 일이야?”라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애교 섞인 말투로 슬쩍 말을 건넨 그는 아내의 손에 쥐어진 흉기를 보고 “그 칼은 뭐야?”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김지영은 미동도 없는 딱딱한 표정으로 “며칠 집에 안 들어오길래 딴살림 차렸나 싶어서 와봤지”라며 살벌한 경고를 날렸다. 특히 화려한 칼 돌리기로 기선제압을 하는 김지영의 모습에 박진철은 진땀을 흘리며 격렬하게 손사래를 쳤다.

박진철은 “미쳤어? 내가 무슨 바람을 피워? 나 바람피우면 총살하겠다고 혼인 서약 때 당신이 선서했잖아”라며 사시나무 떨듯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SBS ‘김부장’ 방송 캡처

남편의 반응을 예리하게 살핀 김지영은 “꼬라지를 보아하니 바람을 피우는 거 같지는 않고”라며 칼을 거두더니, “그럼 지금부터 외박에 대한 변명을 시작한다. 실시”라고 군대 지휘관 못지않은 단호한 명령을 내렸다.

이에 박진철은 덜덜 떨면서도 그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했던 자초지종을 속사포처럼 털어놓았다. 한참 설명을 이어가던 박진철은 “내가 여기 왜 왔더라? 아 맞다, 무기! 무기를 가지러 왔지”라며 본래 목적을 기억해 냈다.

이야기를 들은 김지영은 단번에 상황을 파악하며 “그러니까 김부장 딸이 납치됐는데, 성한수(최대훈) 그 인간이랑 당신이 도와주는 중이다?”라고 명쾌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박진철이 “그렇지! 우리 여보 진짜 똑똑하다. 그래서 내가 도와주러 가려는데…”라며 슬그머니 다가가려 하자, 김지영은 눈빛 하나로 그를 제압했다.

SBS ‘김부장’ 방송 캡처

박진철은 결국 “안 되겠지? 잘못했습니다”라며 한없이 작아진 모습으로 웃음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상처 가득한 박진철의 얼굴을 유심히 살피던 김지영은 “어디서 쳐 맞고 다니냐”라며 츤데레 같은 안쓰러움을 드러내더니, 이내 “가봐. 니들 전우 아니야? 내가 막는다고 안 갈 것도 아니고”라며 남편의 뜨거운 의리와 전우애를 쿨하게 인정하고 배려해 주는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김지영은 떠나는 남편의 등 뒤에 대고 “올 때 떡볶이 사 와. 땡긴다”라며 무심한 듯 시크하게 상황을 마무리,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 속에서 숨통을 틔워주는 최고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슬기 기자 lees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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