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도달한 넷플릭스, 해결책은 라이브·월드컵 중계?
2026.07.11 11:40
NBC OTT 피콕과 결합상품 출시 고려… 월드컵 중계권 입찰 검토 중
월스트리트저널의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OTT 구독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라이브 채널 개설·월드컵 중계권 입찰·경쟁사와 결합상품 출시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구독자 상승세가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넷플릭스 경영진이 특정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지속적으로 생중계하는 라이브 채널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라이브 채널의 경우 시청자가 광고를 건너뛸 수 없기 때문에 광고 매출이 상승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실시간 TV 방송은 넷플릭스의 성장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넷플릭스는 광고 사업으로 지난해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2657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 초 넷플릭스는 광고 수익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넷플릭스가 2030년·2034년 월드컵 중계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월트디즈니컴퍼니, 폭스 등이 월드컵 중계권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데, 넷플릭스가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넷플릭스는 올해 초 열린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일본 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NBC유니버설의 OTT 피콕과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넷플릭스 경영진은 피콕을 비롯한 다른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자사 상품에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합) 구독 서비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넷플릭스가 기존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변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넷플릭스 성장은 정체된 상황이다. 최근 1년동안 넷플릭스 주가는 40% 이상 하락했으며, 지난 4월 넷플릭스의 미국 내 TV 시청점유율은 7.8%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광고 사업이 순항 중이지만, 광고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3.3%에 불과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다이 체루부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미국 내 이용자가 정점에 달했다는 우려, 그리고 정체된 성장세가 광고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고 있다"며 "특히 넷플릭스는 주기적으로 구독요금을 인상했는데, 이는 구독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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