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월드컵]스페인, 벨기에 2-1 제압…프랑스와 4강 격돌
2026.07.11 09:55
파비안 루이스 선제골·미켈 메리노 결승골프랑스와 스페인이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맞붙는다.
스페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를 2-1로 물리쳤다. 스페인은 우승을 차지했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3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프랑스를 상대한다.
두 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은 것은 2006 독일 월드컵 16강전이 마지막이다. 당시에는 프랑스가 3-1로 이겼다. 하지만 최근 A매치 맞대결에서는 스페인이 잇달아 프랑스를 울렸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5-4로 이겼고, 2024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결승에서도 2-1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벨기에를 상대로 전반 30분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41분 샤를 데 케텔라에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미켈 메리노가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거머쥐었다.
스페인은 슈팅 수에서 17-5, 유효슈팅 수에서 8-2로 앞서며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20분 라민 야말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30분 스페인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다니 올모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공을 쳐냈지만, 루이스가 쇄도하며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반 34분에는 야말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벽을 피해 골문 왼쪽 아래로 향하는 유효 슈팅이었만 쿠르투아가 쳐냈다. 전반 39분에는 야말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진 공격에서 벨기에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1분 티모시 카스타뉴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데 케텔라에르가 날카로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은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허용한 첫 실점이었다. 시몬은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이어온 월드컵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월드컵 역대 최장인 연속 무실점 기록도 649분에서 멈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스페인은 후반 초반에도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6분 야말의 왼발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고, 1분 뒤 올모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9분에는 벨기에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제레미 도쿠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연결한 공이 스페인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막심 더 카위퍼르에게 흘렀다. 더 카위퍼르는 지체 없이 왼발 강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왼쪽 바깥 그물을 때렸다.
후반 15분 야말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5분 페란 토레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헤더는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26분 벨기에는 골키퍼를 교체했다.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친 쿠르투아가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빠지고 센네 라멘스가 투입됐다.
후반 43분 스페인의 결승골이 터졌다. 파우 쿠바르시가 먼 거리에서 강력한 땅볼 슈팅을 시도했다. 라멘스가 공을 쳐냈지만 메리노가 재빨리 쇄도해 왼발로 골문 안에 밀어 넣었다. 메리노는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하며 스페인을 16년 만의 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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