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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라이언에 3대2 역전승…BLG와 'MSI' 안방 우승 다툰다

2026.07.11 21:42

7월11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현장. 한화생명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 [사진=LCK]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라이언에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결승에 진출했다. 세트 스코어 1대2로 몰린 상황에서 4·5세트를 연달아 가져간 한화생명은 LCK의 안방 우승을 걸고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재대결한다.

한화생명은 1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MSI 브래킷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라이언을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었다. 지난 승자조 결승에서 BLG에 1대3으로 패한 한화생명은 결승에서 다시 한번 맞붙으며 설욕과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한화생명은 경기 도중 전략을 수정하는 대응력을 보여줬다. 2·3세트에서 라이언의 반격에 흔들렸지만 4세트부터 바텀(하단) 라인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이후 '제우스' 최우제가 앞선에서 버티고 '딜라이트' 이환중이 교전을 열어주면서 '제카' 김건우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화력도 살아났다. 한화생명은 이를 바탕으로 1대2 열세를 뒤집었다.

7월11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현장. 한화생명e스포츠 '카나비' 서진혁. [사진=LCK]


1세트부터 한화생명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카나비' 서진혁이 '자르반4세'로 경기 시작 2분 만에 바텀 라인을 공략해 첫 득점을 만들었다. 라이언이 곧바로 반격했지만 한화생명은 탑(상단)에서 잇달아 상대를 잡아내며 킬 차이를 벌렸다.

라이언은 원거리 딜러 '버서커' 김민철의 '진' 궁극기를 앞세워 추격했다. 한화생명의 진입을 연이어 받아치며 격차를 좁혔지만, 한화생명은 무리한 교전을 피하고 포탑과 드래곤을 챙기며 다시 우위를 넓혔다. 미드(중단) 라인에서 '세인트' 강성인을 끊어낸 뒤 네 번째 드래곤을 처치해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도 확보했다.

28분경 한화생명은 바론 앞 전투에서 '제카' 김건우와 '제우스' 최우제의 더블킬을 앞세워 상대를 전원 처치하고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라이온은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의 키아나가 장로 드래곤을 빼앗으며 반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마지막 교전에서 한화생명은 '구마유시' 이민형이 탑에서 상대를 먼저 끊어낸 뒤 전투를 이어갔고, 그대로 라이온의 진영으로 진격해 에이스(전원 처치)를 기록한 뒤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7월11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현장. 한화생명e스포츠 '제카' 김건우. [사진=LCK]


2세트도 초반에는 한화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라인전에서 소규모 교전으로 우위를 점한 뒤 공허 유충 교전을 통해 첫 킬을 올리며 팀 골드를 2000골드 가량 앞서갔다. 다만 드래곤을 둘러싼 교전에서 김건우와 서진혁이 연이어 잡히며 흐름을 내줬다.

라이온은 '세인트' 강성인의 활약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19분경 강성인은 '아칼리'를 활용해 탑에서 김건우를 홀로 잡아냈고, 이어진 바론 앞 교전에서도 라이온이 4킬을 챙기며 골드 우위를 가져갔다. 드래곤 전투에서는 '도클라' 니십 도시의 '그라가스' 궁극기로 한화생명 진영을 무너뜨린 뒤 추가 득점과 드래곤까지 확보했다.

승부는 27분경 바론 앞 전투에서 기울었다.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가 이민형의 '미스포춘' 궁극기를 빠르게 끊어내며 한화생명의 공격을 무력화했고, 라이온은 후퇴하는 상대를 추격해 4킬과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이후 드래곤 영혼까지 확보한 라이온은 하단으로 진격해 상대를 전원 처치하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7월11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현장. 라이온 ‘버서커’ 김민철. [사진=LCK]


3세트에서도 라이온은 바텀 라인을 집중 공략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한화생명은 과거 '로드 투 MSI'에서 T1을 상대로 효과를 본 챔피언 '코그모'를 다시 꺼냈지만, 경기 시작 4분 만에 이민형이 두 차례 잡히며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다만 상체에서는 최우제·서진혁·김건우가 적극적으로 합류해 킬을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중반에는 한화생명의 빠른 합류가 빛났다. 라이온이 바텀에서 김건우를 끊어낸 가운데 최우제의 궁극기가 상대 진영을 갈라놓으며 한화생명이 4킬을 쓸어 담았다. 이후 최우제와 서진혁이 라이온 '도클라'를 거듭 공략했고, 전령을 활용해 미드와 바텀 1차 포탑까지 철거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라이온은 바론 앞 교전에서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가 '스카너'로 김건우 '요네'의 진입을 받아쳐 먼저 끊어냈고, 이어 이민형과 최우제까지 잡아내며 한화생명의 화력을 무너뜨렸다. 바론 버프를 확보한 라이온은 미드에서 에이스를 만들며 킬 스코어까지 역전했다.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는 '버서커' 김민철의 화력이 승부를 갈랐다. 김민철이 궁극기로 이민형에게 큰 피해를 입혀 전투 합류를 어렵게 만들었고 '인스파이어드'가 드래곤을 확보한 뒤 한화생명을 추격해 4명을 잡아냈다. 이후 라이온은 한화생명의 진영으로 진격해 포탑과 넥서스를 잇달아 파괴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7월11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현장. 한화생명e스포츠 '구마유시' 이민형. [사진=LCK]


벼랑 끝에 몰린 한화생명은 4세트에서 전략에 변화를 줬다. 정글 선택에 우선순위를 두던 앞선 세트와 달리 원거리 딜러 이민형의 챔피언 '케이틀린'을 먼저 확보했다. 초반 탑에서 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는 서진혁의 '나피리'가 한화생명의 모든 킬을 가져가며 빠르게 성장했다.

라이온은 상단을 반복해서 공략하며 한때 킬 스코어를 뒤집었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18분경 상대의 정글 압박을 받아낸 뒤 반격에 나섰다. 최우제의 '스웨인'이 앞선에서 버티는 사이 성장한 서진혁이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어 3명을 잡아내며 흐름을 되찾았다.

중반 이후에는 이민형의 화력이 빛났다. 25분경 서진혁이 먼저 잡히며 불리하게 시작한 교전에서도 최우제가 상대 공격을 받아냈고 이민형이 후방에서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혀 4킬을 쓸어 담았다.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도 라이온이 순간이동과 궁극기로 한화생명의 딜러진을 노렸지만, 한화생명은 이를 받아쳐 3킬과 드래곤 영혼을 확보했다.

바론 버프까지 가져간 한화생명은 그대로 라이온 본진으로 진격했다. 마지막 교전에서도 이민형의 화력을 앞세워 상대를 무너뜨린 한화생명은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를 2대2로 맞췄고, 결승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7월11일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현장.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 [사진=LCK]


5세트에서 한화생명은 4세트에 이어 원거리 딜러 '칼리스타'를 가장 먼저 선택하며 바텀 라인에 힘을 싣는 전략을 이어갔다. 한화생명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라인전으로 상대 자야의 점멸을 빼낸 뒤, 6분경 이환중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을 활용해 첫 킬을 만들며 주도권을 잡았다.

10분경에는 라이온의 바텀 포탑 공격으로 이민형이 먼저 잡혔지만 한화생명은 빠른 합류로 반격했다. 최우제가 '아트록스'로 앞선에서 상대 공격을 버티는 사이 김건우가 '아리'로 트리플킬을 기록하며 교전을 뒤집었다. 15분경 미드 한타에서도 서진혁이 먼저 끊긴 상황에서 최우제가 상대 진영을 흔들었고, 한화생명 4킬을 만들며 격차를 벌렸다.

이환중은 중요한 순간마다 라이온의 퇴로를 막았다. 17분경 드래곤을 처치한 뒤 그랩으로 후퇴하는 상대를 붙잡아 3킬을 추가했고, 이어진 바텀 교전에서도 다시 한번 상대를 끌어당기며 에이스를 이끌었다. 한화생명은 바론 버프까지 확보하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생명은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김건우가 바텀에서 김민철을 홀로 잡아냈고, 바론 버프를 앞세워 라이온 본진에서 열린 마지막 한타에서도 에이스를 기록했다. 킬 스코어 22대4의 완승으로 5세트를 가져간 한화생명은 세트 스코어 3대2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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