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즈아” 서학개미, 이달 3배 레버리지 ETF 1조원 쓸어담아
2026.07.11 17:30
| 연합뉴스 |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이달 들어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약 1조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이 7월 1∼8일(조회 기준) 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2위는 이른바 ‘속슬’(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과 ‘코루’(DIREXION SHARES ETF TRUST DAILY MSCI SOUTH KOREA BULL)였다. 속슬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코루는 한국 주식시장 성과를 각각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 기간 속슬 순매수액은 5억2758만 달러(7932억 원), 코루는 9942만 달러(1495억 원)로 집계됐다. 두 종목을 합친 순매수액만 6억2070만 달러(9429억 원)에 달한다. 지난달 속슬을 대거 팔아치웠던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3배 레버리지 상품 집중 매수는 최근 반도체주와 코스피 조정에도 서학개미들이 추가 상승에 여전히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Tradr 2X Long SNDK Daily ETF)도 9823만 달러 순매수되며 3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달 약 19억 달러(2조8394억 원)를 쓸어담았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이달 순매수액이 2423만 달러(364억 원)에 그쳤다. 스페이스X 주가는 공모가 135달러에서 출발해 지난달 22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150달러 아래로 밀렸다.
이달 8일까지 서학개미들의 미 증시 순매수 규모는 6억5863만 달러(9876억 원)다. 매수가 69억526만 달러, 매도가 62억4663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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