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왜” 역풍에… 與, 청문회 참고인 철회
2026.07.11 00:56
노동계 반발 거세자 없던 일로
여당 일부 의원이 국회 청문회에 축구 국가대표 선수를 부르려 하거나, 기업이 노동자에게 지역 화폐로 임금을 줄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추진하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철회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손흥민(LA FC)·황희찬(울버햄프턴) 선수를 22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두고 다음 날 미국에서 소속팀 경기가 있는 손 선수 등을 부르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협회와 국가대표팀, 해외 축구 시스템을 가까이서 경험한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참고인을 신청한 것”이라며 “당의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민규 의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 7일 근로자의 명시적 동의가 있는 경우,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임금을 돈이 아닌 ‘지역 화폐’로 줄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국노총은 “노동자의 임금은 정책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고 했고, 민주노총도 “협상력이 약한 중소 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반발했다. 박 의원은 10일 법안 발의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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