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메건·자녀와 영국 방문…찰스 3세와 수년 만 상봉
2026.07.11 13:51
버킹엄궁이 10일(현지시간) 해리 왕자 가족이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를 만났다고 연합뉴스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해리 왕자가 부인과 자녀들을 동반해 영국을 방문한 것은 2022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행사(플래티넘 주빌리) 이후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2020년 왕실 공식 업무에서 물러난 뒤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 부부와 찰스 3세 사이의 장기간 갈등이 완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해리 왕자가 형인 윌리엄 왕세자와도 만났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리 왕자는 왕실 직무를 포기하면서 '전하' 칭호와 공적 경호 지원 자격을 잃었고, 이후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활해왔다.
해리 왕자는 ITV 다큐멘터리와 CBS 인터뷰, 회고록 '스페어(Spare)' 등을 통해 형 윌리엄 왕세자와 "서로 다른 길 위에 있다"고 밝히고, 자신과 메건을 둘러싼 기사에 왕실 내부의 정보 유출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왕실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에는 소극적이었다며 가족 간 갈등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아 왔다.
버킹엄궁은 국왕의 거주지 중 하나인 하이그로브 하우스에서 이뤄진 가족 만남 사진을 대중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해리 왕자 가족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국제 상이군인 스포츠 대회 '인빅터스 게임' 관련 일정에 맞춰 영국을 방문했다. 이 대회는 해리 왕자의 주도로 2014년 창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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