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화해할래” 영국 해리왕자, 찰스3세 접견에 4년 만에 두 자녀 동반
2026.07.11 11:10
해리왕자, 언론사 소송 패소로
소송비용 내야 할 위기 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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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찰스3세 국왕 부부는 해리 왕자와 해리 왕자의 아들인 아치 왕자, 딸인 릴리벳 공주를 만났다. 해리 왕자의 부인인 메건 마클 서식스 공작부인도 동행했다.
버킹엄 궁은 런던 서쪽에 위치한 하이그로브 하우스에서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가족을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돼 사진이 따로 배포되지는 않았다.
영국에서는 해리 왕자가 두 자녀를 동반할지, 서식스 공작부인이 시아버지인 찰스3세 국왕을 만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해리 왕자의 두 자녀는 각각 7세, 5세로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여왕과 당시 왕자 신분의 찰스3세 국왕과 만났으나, 국왕 즉위 후에는 할아버지를 만난 적이 없다.
AP통신은 “이번 방문은 6년 전 왕자 부부가 왕실 생활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 지속된 불화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가족과의 관계 회복을 희망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가족과 화해하고 싶다. 더 이상 싸워봤자 소용없다”며 “아버지께서 얼마나 더 사실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해리 왕자는 결혼 이후 ‘스페어’라는 자서전에서 카밀라 왕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책에는 왕족들이 언론에 다른 가족 구성원에 대한 정보를 유출한다는 주장도 담겨 왕실의 공분을 샀다.
해리 왕자는 2018년 미국 배우인 메건 마클과 결혼했고, 이듬해부터 영국 언론을 상대로 수년간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만남이 최근 언론과의 소송전에서 패소한 이후 진행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해리 왕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엘튼 존 등 유명인들과 함께 영국 데일리메일 발행사(ANL)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패소했다. 해리 왕자 등은 언론사가 불법 도청과 감청을 통해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불법 정보 수집 주장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ANL은 재판에 등 소송비용이 5000만 파운드(약 1011억원)가 넘는다며, 이 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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