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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힘, 판갈이 필요…상한 건더기 두고 국물만 갈아선 안 돼"

2026.07.11 15:04

이정현, YTN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해 국힘 비판
"해법 내라고 하면 물갈이로 안 돼…판갈이해야"
"캠프 정치로 가다보니 서로 캠프간 싸움만 지속"
"한 번 정도는 이 세대 맞게 판 갈아야 정치 교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2026.03.3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국그릇 속에 건더기가 상해 있는데 그 국물을 80% 가고 다시 국물을 부으면 배탈이 안 나겠냐"며 국민의 힘의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국민의힘 현 상황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금 제가 딱 보고 해법을 내라고 하면 저는 판갈이다. 물갈이로 되지 않는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12년을 했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이전 세력을 싹 갈고 새로운 세력을 형성해서 그 시대에 맞는 국가 의제로 18년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또 다음 대통령이 새로운 주체 세력을 형성해놓고 그 시대에 맞는 것을 하는데 김영삼 대통령까지가 그렇게 했다"며 "그 이후부터는 자꾸 외부에서 잠깐 반짝반짝하는 스타를 데려다가 써먹으려고 들어오는데 정치를 모르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모르니까 캠프 정치를 하고, 그보다 지지율이 낮은 사람은 그 사람들대로 또 캠프를 구성하고 서로 캠프간에 싸운다"며 "그러니까 상대방은 보이지도 않고, 국가도 보이지 않는다. 잔챙이 정치로 이렇게 계속해서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정말 우리 정치권이 너무 안타깝게 지금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지 않냐"며 "한 번 정도는 이 세대에 맞게, 이 시대에 맞게 한 번 확 판을 갈아야 한다. 그때 비로소 정치는 저절로 교체가 될 것이고 바뀔 것이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이 10년 전 당대표를 맡은 이후 당 지도체제가 26차례나 바뀌면서 당의 신뢰가 훼손됐다고 봤다. 그는 "이래서는 국민들에게 마음을 살 수 없고, 지지자들 마음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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