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전
"가격 떨어질 때가 기회" 20개월 연속 '이것' 쓸어담은 중국[주末머니]
2026.07.11 14:36
가격 조정기마다 전략자산 매입 가속화중국이 금과 원유 등 전략자산 비축을 확대하면서, 원자재 가격과 관련 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격 조정기마다 매입을 늘려온 중국의 전략이 귀금속·에너지 자산의 하방을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정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의 지난달 기준 금 보유량은 7544만온스(전월 대비 48만온스 증가)로, 중국은 20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량을 확대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월간 증가 폭을 보면 지난 3월 16만온스, 4월 26만온스, 5월 32만온스였다. 이번 6월 증가 폭은 2023년 10월(74만온스) 이후 최대다.
중국의 금 보유 확대는 중장기적인 기조가 될 전망이다. 추가 확대 명분과 여지도 충분하다. 지난해 기준 중국 준비자산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8%대에 불과했는데, 이는 글로벌 중앙은행 평균인 27%선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정 연구원은 "세계 무역 불확실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달러 신뢰에 대한 고민 등은 전세계 금 수요를 늘리는 환경"이라며 "특히 중국의 전략은 탈달러 가속화 및 위안화 입지 강화 조치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중국은 가격 조정기일수록 금 매입 규모를 대폭 늘려 왔다. 지난해 중국의 신규 금 보유 확대 규모는 86만온스였는데, 올해는 상반기까지만 벌써 129만온스(약 36.6t)를 늘렸다. 지난해 56%나 급등했던 금 가격이 올해 들어 7%대 하락세를 보이자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이다.
원유도 마찬가지다. 정 연구원은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감을 내수 경기 상황으로 해석하곤 하지만, 구조적인 탈석유 기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원유 수입의 증감을 내수 평가 기준으로만 삼기엔 환경 변화가 크다"며 "그보다는 전략비축유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전략자산 비축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명확하다"며 "무엇보다 가격이 낮아지는 시점에 맞춰 금 보유 규모를 늘려왔고, 이 시기에 귀금속 업종 주가의 반등이 반복되어 왔다는 점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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