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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쓰는 요리 대신 간편식…이른 무더위에 즉석식품 수요 급증

2026.07.11 08:01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배달업계가 간편식 출시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열기 앞에서 긴 조리 시간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자,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즉석식품과 보양식 기획전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민B마트에서는 즉석 식사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배민B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김밥, 삼각김밥 등 즉석 식사류 카테고리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액도 140% 넘게 급증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제품군도 성장세를 보였다. ‘렌지업 치킨’ 상품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고, 거래액은 약 40% 증가했다. 배민은 이 같은 수요를 확인하고 렌지업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SSG닷컴도 간편식 수요 공략에 나섰다. SSG닷컴은 간편식 기획전과 숏폼 콘텐츠, 단독 상품 개발을 연계한 ‘초간편 집밥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SSG닷컴이 가격 경쟁력과 조리 편의성, 맛을 기준으로 대표 상품을 골라 2주 간격으로 소개하는 방식이다. 조리 과정의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 수요에 맞춰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복날을 앞두고 보양식 간편식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컬리는 가성비 여름 보양식 500여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복날 보양식의 모든 것’ 기획전을 열었다. 삼계탕, 갈비탕 등 집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보양식 상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수요를 겨냥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른 무더위와 고물가가 간편식 수요 확대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주방에 서는 시간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 수요가 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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