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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캐셔가 15억 퇴직연금"…코스트코의 장기근속 화제

2026.07.11 14:00

K-뷰티 브랜드 유치에 적극적인 미국 대형 유통 채널 코스트코 전경. [사진 코스트코]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코스트코가 경쟁사보다 높은 시급과 두터운 복지, 퇴직연금 제도를 앞세워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경영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승진보다 숙련된 현장 인력을 오래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결과, 낮은 이직률과 안정적인 실적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코스트코 매장에서 약 40년간 근무한 60세 계산원(캐셔) 토니 바자르의 사례를 소개하며 코스트코의 인사 전략을 조명했다.

바자르는 1986년 코스트코의 전신인 프라이스클럽에 입사해 카트 정리와 상품 진열 등을 거쳐 현재는 셀프 계산대를 담당하고 있다. 그의 시급은 32.90달러(약 4만9500원)이며, 401(k) 퇴직연금 계좌에는 100만달러(약 14억~15억원) 이상이 적립돼 있다.

복지 수준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회사가 지원하는 건강보험 덕분에 일반 진료 본인부담금은 15달러, 전문의 진료는 25달러에 불과하다. 안정적인 소득과 복지 덕분에 바자르는 2009년 수영장이 있는 3베드룸 주택을 구입했고, 최근 10년 동안 두 차례 유럽 여행도 다녀왔다.

코스트코는 승진을 원하지 않는 직원도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한다. 그 결과 입사 1년 후 이직률은 약 7%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리 밀러칩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내 시간제 직원 가운데 수천 명이 401(k) 계좌에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직원에 대한 투자가 장기 재직으로 이어지고, 숙련된 인력이 계속 배출되는 선순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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