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간 전
“대학보다 ‘삼전·닉스’ 취업”…반도체고 입시설명회마다 ‘북새통’
2026.07.11 12:01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충북 음성군 충북반도체고등학교가 지난 10일 개최한 입시설명회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강당이 가득 찼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된 이 학교는 이날 340석 규모의 강당 1층 좌석은 물론 뒤편 보조 좌석까지 모두 참석자들로 채워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설명회에는 충북뿐 아니라 서울·경기·부산·울산·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찾았다. 참석자들은 학교 소개 책자를 살펴보거나 진학 정보를 공유하며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
경기 시흥에서 자녀와 함께 방문한 이 모(40대) 씨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입시설명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연차를 내 참석했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설명회를 찾은 중학교 3학년 최혜림(15) 양도 “충북반도체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취업이 잘되는 학교로 유명하다”며 “반드시 입학하고 싶어 면접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학교 교육과정과 취업 현황, 기업 연계 프로그램 등이 소개됐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기숙사 생활과 입학전형, 취업 연계 과정, 대기업 취업 실적 등을 묻는 질문이 잇따랐다.
충북반도체고 재학생 김선빈 군은 “제가 입학했을 때보다 학교에 대한 관심이 훨씬 커진 것 같다”며 “다른 특성화고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면 우리 학교에서 많이 취업하는 기업도 다른 학교에서는 들어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반도체고는 2010년 개교 이후 매년 95% 이상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2027학년도 신입생 96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84명, 특별전형 12명이다.
서운석 충북반도체고 교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150여 개 반도체 기업과 취업 협력을 이어오며 높은 취업률을 유지한 점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충북반도체고를 비롯해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충남반도체마이스터고, 경북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등 4개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가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서울반도체고가 새롭게 문을 열고, 2028년에는 용인반도체고와 부산전자공고의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 전환도 예정돼 있어 반도체 분야 특성화 교육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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