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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별수사팀, '부실수사 의혹' 광산경찰서장 휴대전화도 들여다본다(종합)

2026.07.11 11:53

광산경찰서장·광주청 강력계장·현 광산서 형사과장 휴대전화 압수
구속된 수사팀장 '증거인멸' 윗선 개입 의혹 조사
광주 여고생 살인범인 '장윤기 사건'의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된 광주 광산서 박 모 팀장이 지난 8일 오전 광주지법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나오고 있다. 정유철 기자

장윤기 사건의 부실 수사와 유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청 특별수사팀의 압수수색이 광산경찰서장과 최근 교체된 광산경찰서 형사과장의 휴대전화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 '광주광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은 광주광산서 수사팀장의 증거인멸 혐의 수사와 관련해 11일 오전 6시부터 광주경찰청장실 등 3곳, 광산경찰서장실 등 2곳, 당시 수사지휘 라인의 현재 사무실 등 총 7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광산경찰서장 휴대전화와 광주경찰청 강력계장, 장윤기 사건 이후 교체된 현직 광산경찰서 형사과장의 휴대전화까지 총 3대의 휴대전화도 포함됐다. 현재 광산서 형사과장의 경우 장윤기 사건 DNA 감식보고서 추가 검찰 송부 등 후속 조치를 맡았었다.

연합뉴스

이번 압수수색은 앞서 구속된 광산서 강력팀장 A경감의 증거인멸 과정에서 지휘 계통 윗선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 장 씨 송치 이후 수사 처분이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다만 법원은 광주경찰청장과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아 압수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앞서 장윤기 사건을 맡은 광산서 수사팀장 A경감은 범행 차량에서 케이블타이를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고 채증 자료를 삭제한 혐의 등으로 8일 구속됐다.

현재 검찰 역시 초동수사 담당자들이 현직 경찰인 장 씨의 아버지에게 수사 동향을 유출하거나 증거 인멸을 방조한 혐의를 수사 중이며, 전날 당시 광산서장과 형사과장을 입건하고 광산서장실을 2차 압수수색하는 등 검·경의 수사가 동시에 빠른 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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