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폭염 대비 옷차림·보양식…온열질환 예방법도 소개 외
2026.07.11 08:25
[앵커]
북한 조선중앙TV가 여성들에게 여름철에 적합한 옷차림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통풍이 잘되는 옷감이면서 밝은 계열 색상에 활동성이 좋아야 한다고 했는데요.
이와 함께 폭염에 걸릴 수 있는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리포트]
평양 대성구역에 있는 양복점입니다.
북한 의류 전시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곳이라는데요.
여름철을 맞아 의상 10여 종을 새로 선보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만든 원피스, 북한말로는 ‘달린 옷’이 여름에 입기 좋으면서 디자인도 좋아 여성들에게 인기라고 하는데요.
특히 꽃무늬 옷감을 사용하거나 치마폭을 넓게 제작하는 등 주민들의 취향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김순실/대성구역 대성양복점 책임자 : "꽃 천이라든가 이런 달린옷(원피스)들은 치마모양을 좀 퍼지게 하면서 목 위에서도 여러 가지 장식을 주어서 옷이 더 화려한 감을 주게끔 (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여름철에 통풍이 잘되고 산뜻한 색깔의 옷을 입을 것을 권장하는데요.
북한 지방공업성의 의류 연구소에서 미색과 연하늘색, 연분홍색 등 밝고 부드러운 색상에 활동성까지 좋은 옷을 개발했다고 선전했습니다.
[박해경/평양 종로양복점 책임자 : "여름 옷 천들은 매우 얇고 가볍기 때문에 깃과 혼솔(바느질 선)부위들에 가공을 좀 더 섬세하게 해줘서 (제작했습니다)."]
무더위에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법도 전했습니다.
여름철 강한 햇볕과 고온의 날씨에 발생하는 일사병과 열사병은 초기 증상으로 두통과 어지럼증, 피로감 등이 나타나는데요.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사망할 수 있다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한편,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여름철 보양식을 소개했는데요.
단백질이 풍부하고 타우린과 비타민 B, 미네랄이 풍부한 문어를 회로 먹는 것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생강은 소화를 돕는 만큼, 무더위로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식욕을 돋운다고 말합니다.
[조선중앙TV/6월 24일 : "겨울에 무를 먹고 여름에 생강을 먹으면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
북한은 장마 후 시작될 본격적인 폭염을 앞두고 옷차림부터 온열질환 예방법, 보양식 등 여름철 건강관리 방송을 자주 내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갈마관광지구 철도역 건립…“북러간 버스 운행 추진”▲
대형 리조트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철도역과 병원이 새로 들어섰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이 시설을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가 버스 운행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모두 외국인 관광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과연 준비는 제대로 진행되고 있을까요?
[리포트]
북한의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말, 이곳에 새로 건설된 철도역 ‘갈마관광철도역’을 찾았는데요.
공개된 철도역 내부를 보면 1층에는 간이식당과 기념품 상점이, 2층에는 우리의 편의점과 비슷한 상점이 들어섰습니다.
[조선중앙TV/6월 26일 : "(김 위원장은) 여객들의 편리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안관광지구 가까이에 터전을 잡아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불과 1년 사이에 현대적인 철도역이 일떠섰다고, 건설자들이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치하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원산갈마관광지구에 새로 완공한 응급치료소도 둘러봤습니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까지 고려하며 건설됐는데요.
철도역과 병원 등 관광 기반 시설에 속도를 내는 것은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 재개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와 맞물려 북한과 러시아 간에 버스 정기운행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되는데요.
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러시아가 올해 안에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선경제특구를 잇는 버스 노선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인 여행 유튜버의 영상은 북한의 낙후된 시설과 불편한 관광 환경을 그대로 드러냈는데요.
북한의 고려항공 여객기에 대해 기내가 비좁고 시설도 낡아 "옛날 소련의 낡은 여객기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알렉스 로제프/러시아인 여행 유튜버 : "(북한 여객기는) 옛 영화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비좁은 객실과 넉넉하지 않은 짐 공간, 그리고 좌석의 특유의 덮개 천까지 그대로입니다."]
평양에선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북한 관광 가이드들이 자신의 가방 속까지 촬영하는 등 통제가 지나쳤다고도 말했는데요.
또 평양의 호텔 객실은 전등을 켜도 실내가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외국인 관광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외부인들로 인한 체제 위협이 되는 부분을 어떻게 통제할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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