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프랑스와 4강서 리턴매치… 벨 ‘황금세대’는 퇴역
2026.07.11 10:11
‘무적함대’ 스페인이 벨기에를 제치고 1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4강에 올랐다. 상대는 또 다른 유력 우승 후보 프랑스다.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결승에서 만났던 양 팀 중 어느 쪽이 리턴 매치에서 웃을지 이목이 쏠린다.
스페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8강전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후반 막판 터진 미켈 메리노의 골이 결승 득점이었다.
먼저 앞서나간 쪽은 스페인이었다. 전반 30분 다니 올모의 슈팅을 벨기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가 쳐냈으나 파비안 루이스가 이를 쇄도하며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내내 밀리던 벨기에는 ‘한 방’을 노려 적중시켰다. 전반 41분 티모시 카스타뉴의 크로스에 샤를 데 카텔라에르가 머리를 가져다 댄 것이 동점골로 연결됐다.
이는 이번 대회 통틀어 스페인의 첫 실점이었다. 2022년 대회부터 이어져 오던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월드컵 최다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이 7경기로 끝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한 건 막판 교체 투입된 메리노였다. 후반 86분 올모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메리노는 파우 쿠바르시의 슛 직후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골문 상단에 꽂아넣었다.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15일 오전 4시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준결승 상대는 모로코를 꺾고 4강에 선착한 프랑스다.
프랑스는 유로 2024 준결승의 설욕을 노린다. 당시 스페인은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잉글랜드마저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거두며 순탄치만은 않게 대회를 시작했던 벨기에는 16강전에서 개최국 미국을 4대 1 대파하며 기세를 끌어올렸으나 스페인 앞에서 객관적 전력차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최종 3위 쾌거를 견인했던 ‘황금 세대’는 완전 퇴역을 앞두게 됐다. 에덴 아자르는 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했고, 로멜루 루카쿠와 케빈 더브라위너까지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다음 대회 출전을 기약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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