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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타리아 EV 리무진, 양양 왕복해도 21% 남았다[카미경]

2026.07.11 07:00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출시한 스타리아 EV 리무진 모델은 안락함과 효율을 모두 갖춘 전기 다목적차량(MPV)이다. 리무진 트림인 만큼 안마 기능이 포함된 리클라이닝 시트와 천장형 후석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갖춰 장거리 이동이 잦은 운전자와 가족 고객이 만족할 만한 구성을 갖췄다. 다만 시승차 가격이 8000만원대에 달하는 만큼, 향후 일반 스타리아 EV에 대한 대중적 수요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의 시승 협조를 받아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총 364.1㎞를 무충전 주행했다.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 전기차 충전소에서 배터리를 100%까지 완충한 뒤 에어컨 온도를 20도로 설정하고 '에코' 주행모드로 왕복 주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장거리 주행인 만큼 대부분 구간에서 주행보조(ADAS)를 사용했다.

스타리아 EV 리무진은 84㎾h 용량의 SK온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364㎞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번 시승 코스 길이가 공인 주행거리와 거의 같은 만큼, 실제 장거리 주행 효율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17인치 휠이 장착된 스타리아 EV 리무진은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소음 측면에서 큰 불편함이 없었다. 차체가 높은 편이지만 풍절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크지 않았다. 타이어가 충격 흡수에 크게 도움을 주는 편은 아니지만, 일상 주행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ADAS는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일반 고속도로 주행보조(HDA)만 구현된다. 다만 12.3인치 클러스터에는 점선과 실선을 구분해 표시하는 ADAS 테마 그래픽이 작동돼 주행 상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시승 당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돼 신중한 주행이 필요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제한속도인 시속 100㎞를 최대한 넘기지 않는 방식으로 주행했다. 그 결과 스타리아 EV 리무진은 평균적으로 1㎾h당 5~6㎞ 수준의 전비를 기록했다. 공인 전비인 3.9㎞/㎾h보다 높은 수치다. 구체적인 주행 과정은 블로터 자동차 영상 채널 '카미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과 양양을 왕복해 총 364.1㎞를 주행한 뒤 클러스터에 표시된 배터리 잔량은 21%, 주행 가능 거리는 109㎞였다. 실제 주행거리와 남은 주행 가능 거리를 단순 합산하면 473.1㎞가 나온다. 공인 주행거리보다 100㎞ 이상 더 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는 시승 당일의 주행 조건에 따른 참고 수치이며, 운전 습관과 날씨, 도로 상황 등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12.3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플레오스 커넥트 이전 버전인 ccNC다. 이미 국내 시장에 출시된 그랜저와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공개된 아반떼에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 ccNC 인포테인먼트가 새롭게 느껴지기는 어렵다. 다만 후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은 ccNC 탑재에 대한 아쉬움을 덜어주는 요소다. 2열 시트에 리클라이닝과 안마 기능이 포함된 점도 장점이다. 리무진 트림다운 구성이다.



장거리 시승을 마친 뒤 배터리 잔량이 20%인 상태에서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했다. 특별한 배터리 예열 과정 없이 스타리아 EV는 320㎾급 초급속 충전기에서 최대 240㎾의 충전 속도를 보였다. 그 결과 20%에서 시작한 충전은 29분 만에 93%까지 완료됐다.

시승차인 스타리아 EV 리무진 6인승의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기준 8482만원이다. 국고보조금은 229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반 스타리아 일렉트릭의 시작가는 보조금 제외 기준 5792만원이며, 스타리아 EV 라운지는 6359만원이다. 리무진 모델이 고급 이동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라면, 일반 스타리아 EV는 가격 접근성과 실용성을 앞세워 법인·셔틀·패밀리카 수요를 얼마나 끌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과 추가 혜택이 더해지면 실제 구매 부담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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