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키워드] 카나리아
2026.07.11 00:23
그래도 카나리아 하면 새가 떠오른다. 이 섬에서 발견된 새에 카나리아라는 이름이 붙어서다. 16세기 유럽으로 퍼져 나가 가장 오래된 애완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맑고 높게 구르는 소리로 노래한다. 그리고 공기에 민감하다. 19세기 유럽과 미국의 광부들은 카나리아를 안전 경보용으로 활용했다. 새장 속의 카나리아가 노래를 멈추고 쓰러지면 유독가스가 퍼졌다는 신호다. 영국 탄광에서는 1986년까지도 카나리아를 썼다. 1995년 일본 옴진리교의 지하철 독가스 살포 수사 때도 카나리아가 동행했다.
‘탄광 속의 카나리아’는 은유로 굳었다. 미국 백악관 동아태 차관보가 “한·미 동맹은 탄광 속의 카나리아와 같다”고 한 일도 있다. 정부가 인공지능(AI)이 바꿀 일자리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한국형 카나리아 대시보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AI 파급에 사람 숨이 먼저 막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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