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전
쓰레기장 된 학교·시든 토마토‥"엄두도 안나"
2026.07.11 00:27
◀ 앵커 ▶
폭우 피해를 입은 충청권에선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비는 그쳤지만 지반이 약해져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주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축구장 넓이의 운동장이 폭우에 잠겼던 충북 청주의 한 학교.
비닐과 스티로폼 쓰레기가 널려진 운동장과 체육관 내부 청소가 시작됐습니다.
[우제석/청주 운호중학교 교장]
"이 동네에 있는 일반 생활 쓰레기가 다 떠내려와서 운동장에 다 쌓여 있는 상태거든요. 악취도 나고 아이들 교육 활동도 지금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 피해로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나간 학교는 당분간 수업이 불가능합니다.
당장 복구 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는 농가도 적지 않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아직 물이 고여있는 상태인데요.
근처에는 빗물에 휩쓸렸던 토마토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하재길/폭우 피해 농민]
"물속에 작물이 잠겨 있었으니까 뿌리가 상할 거 아니에요. 토마토 줄기가 시든다고. 시들면 상품은 이제 끝난 거지."
거센 물살에 제방이 무너진 하천에도 긴급 복구가 시작됐지만, 농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박재규/폭우 피해 농민]
"여기 둑이 무너졌거든요. 저 장비 뒤쪽에 양수기를 연결해서 썼었거든요. 근데 이제 그게 물에 실리면서 다 끊어지고 했지…"
비는 그쳤지만 물러진 지반에 토사 유출도 이어졌습니다.
서천군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춘장대 나들목 인근도 흘러내린 토사에 오후내내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당분간 큰 비는 없겠지만, 찜통더위가 복구를 막는 또 다른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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