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뒤흔든 노르웨이 감독, 알고 보니 ‘7분 심정지’ 생존자
2026.07.10 11:35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르웨이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노르웨이는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 무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6일엔 영원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라질까지 제압하며 사상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을 이뤘다.
노르웨이엔 현재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과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마르틴 외데고르(27·아스널)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지만, 팀을 이끄는 스톨레 솔바켄 감독의 독특한 사연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가슴에 이식한 기계…무슨 일이?
솔바켄 감독은 과거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은 적이 있을 정도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축구 선수 출신이다. 이번 대회 전에 노르웨이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도 선수로 경기장을 누볐다.
그러나 그는 안타까운 사연으로 축구화를 벗어야 했다.
솔바켄이 덴마크의 명문팀 FC 코펜하겐 소속이던 2001년 3월, 그는 훈련장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선천적인 심장 이상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 즉시 구급차가 출동했지만, 심정지 시간만 7분을 넘어가는 초응급상황이었다.
일반적으로 심정지 발생 2~3분 뒤부터 뇌 손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분 내외부터는 뇌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10분이 넘어가면 뇌사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26시간의 혼수 상태를 겪은 뒤 기적적으로 의식을 찾았다. 이후 성공적으로 건강을 되찾았지만, 해당 부상의 여파로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지금도 솔바켄 감독의 가슴에는 심장박동을 인공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장치가 이식되어 있다.
독감으로 탈락 위기라고? "가짜 뉴스"
한편 노르웨이는 잉글랜드와의 8강 경기를 앞두고 가짜 뉴스에 휘말리기도 했다. 팀의 주축 선숙들이 독감에 걸려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발단은 최근 솔바켄 감독의 인터뷰였다. 브라질을 꺾은 뒤 출연한 인터뷰에서 그는 끊임없이 기침을 했고, "선수단에 전반적으로 가벼운 기침이나 콧물 같은 증상이 퍼져 있다. 장거리 이동과 에어컨 사용이 문제인 것 같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를 두고 상대팀인 영국 언론을 중심으로 독감 감염설 등 비관적인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다.
다만 오라 산 노르웨이 팀닥터는 "현재 모든 선수가 완벽하게 건강하다. 영국 언론이 가짜 소문을 믿고 반응하다니 아주 재밌다"며 관련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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