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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엄마들 몰려들었다…“여기 정말 유명해” 취업률 95% ‘반도체 고등학교’

2026.07.10 22:44

반도체 업계 호황 속 충북 음성의 특성화고 입학설명회에 전국 각지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충북 음성군 반도체고등학교에서 열린 2027학년도 입학설명회는 시작 전부터 학부모와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강당 1층에 마련된 340석 좌석이 일찌감치 가득 찼고 뒤편에 놓은 보조좌석까지 참석자로 들어찼다.

최근 NYT에 이 학교가 소개되면서 관심이 한층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충북은 물론 서울·경기·부산·울산·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학부모와 학생이 발걸음을 했고 친구나 부모와 동행한 학생뿐 아니라 교사가 학생들을 데리고 단체로 참석한 경우도 눈에 띄었다.

경기 시흥에서 온 이모(40대)씨는 “대학 진학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에 취업하는 게 아이에게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설명회가 열린다고 해서 연차를 내고 아이와 함께 왔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아들과 동행한 최홍식(51)씨는 “자녀가 대학에 갈 성적은 충분하지만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진로를 이쪽으로 정했다”며 “취업 경쟁력이 높은 학교를 찾으려고 다른 지역 반도체고 설명회도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친구와 함께 온 중학교 3학년 최혜림(15)양은 “음성에서는 이 학교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 취업이 잘되는 곳으로 유명하다”며 “꼭 입학하고 싶어서 면접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 백운중 3학년 담임 전영록씨는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아 함께 데리고 왔다”며 “학생들이 직접 보고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학교가 소개하는 교육과정과 취업 현황, 기업 연계 프로그램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기숙사 생활과 입학 전형, 취업 연계 과정, 대기업 취업 실적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70대 장모씨는 “처음엔 일반대학 진학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와서 들어보니 취업도 잘되고 교육과정도 탄탄해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며 “반도체 산업이 생각보다 전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학생 김선빈군은 “제가 입학할 때보다 학교에 대한 관심이 훨씬 커진 것 같다”며 “다른 특성화고 친구들과 얘기해보면 우리 학교에서 많이 가는 기업도 다른 학교에선 들어가기 정말 어렵다더라”고 말했다.

2010년 개교 이후 매년 95% 이상의 취업률을 유지해온 이 학교는 10월부터 2027학년도 신입생 96명(일반전형 84명·특별전형 12명)을 모집한다. 서운석 교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150여개 반도체 기업과 취업 협력을 이어오며 높은 취업률을 유지한 것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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