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전
[메디컬 인사이트 144회] 진행성·재발성 난소암의 최신 치료법
2026.07.10 22:20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이정윤 (신촌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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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정윤: 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이정윤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한 번의 치료로 쉽게 끝나지 않는 진행성·재발성 난소암의 다양한 치료법입니다.
◇박상훈: 부인암 중에서도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난소암. 난소암은 침묵의 암이라 불릴 만큼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 3·4기에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또한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더라도 약 18개월 이내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다시 찾아온 재발성 난소암은 환자마다 재발 양상과 치료 반응이 다르다 보니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엔 다양한 표적 항암제 치료부터 유지요법 그리고 임상연구 참여까지 환자 상태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치료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 치료제 선택은 물론, 치료 전략과 치료 타이밍이 매우 중요한 재발성 난소암의 다양한 치료 전략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이정윤: 난소암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난소암이란 난소를 구성하는 난소 상피·생식세포·기질에서 발생하는 암을 모두 일컫습니다. 그러나 상피성 난소암이 난소암의 대부분이고 앞으로 말씀드릴 내용도 대부분 상피성 난소암에 대한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난소의 껍질에서 생기는 상피성 난소암은 복막 전이가 쉽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름은 난소암이지만 실제로는 배를 싸고 있는 복막 전이암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하겠습니다.복막 전이암은 복수를 만들기 때문에 복수가 차는 복막암증의 형태로 발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성 난소암은 처음 항암 치료에 대부분 반응하지만 80%에 이르는 환자분들이 재발을 경험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항암제가 조금씩 듣지 않게 되면서 내성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암제를 여러 차례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복막암증이 진행하고 장이 막히고 약제가 듣지 않으면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과를 갖게 됩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이런 진행성 난소암의 1차 치료와 그리고 재발했을 때의 치료 방법과 전략, 마지막으로 임상 시험에 대해서 언급하겠습니다.
진행성 난소암의 1차 치료는 수술과 항암 치료를 별개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세트처럼 생각하면서 수술과 항암 치료를 적절하게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양질의 수술을 해야 되고 또 적절한 시기에 항암 치료를 시작하고 중단 없이 잘 마무리하는 것이 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하겠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환자 개인의 유전체 분석을 통한 유지치료로서 난소암 치료의 성적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난소암의 수술은 배 안에 여기저기 퍼져 있는 종양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고 이러한 수술을 해서 잔류 종양이 적게 남으면 환자의 예우가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수술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난소암 치료의 시작이 됩니다. 이러한 수술은 환자분의 건강 상태나 배 안의 종양 상태 그리고 예상되는 합병증, 또 항암제 치료의 특성 등을 잘 생각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다른 고형암에서 이런 종양감축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 난소암에서는 이런 수술이 표준 치료로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난소암이 고형암 중에서 항암제의 반응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수술을 통해서 잔류 종양이 거의 없게 되는 경우에 항암제의 반응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료진이 환자를 열심히 봤을 때 예후를 바꿀 수 있나?"라는 질문에 있어서 지금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배 안에 복막 전이암이 굉장히 많이 퍼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종양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이런 경우에 항암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정윤: 난소암 항암 치료는 수술과 항암 치료 사이에 기간도 잘 맞춰서 하고 중단 없이 잘 했을 때 그것만으로도 재발률을 줄일 수 있다고 저희 기관에서 9년 전에 분석해서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난소암 치료는 획기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맞게 되는데요. 기존에 말씀드렸던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제뿐만 아니라 표적 항암제를 유지치료로 사용하면서 생존율의 개선을 가지고 오게 됩니다. 표적항암제 중 대표적인 두 가지는 항혈관신생억제제와 PARP 억제제가 되겠습니다. PARP 억제제의 효과는 SOLO-1이라고 하는 대규모 3상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가 있습니다. BRCA 돌연변이가 있고 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무작위 배정해서 PARP 억제제를 복용한 경우, 이후에 재발률을 7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이 PARP 억제제가 난소암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아마 이분에 대해서 많이들 아실 것 같은데요. 안젤리나 졸리이고, 이분이 BRCA라는 유전성 암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서 예방적 유방 절제술과 난소 절제술을 받으신 분입니다. 제가 이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이분의 어머니가 난소암으로 2007년도에 사망을 했습니다. 아마 이 어머니께서도 BRCA라고 하는 유전성 암을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에 이 어머니께서 지금과 같은 시대, 2026년도에 치료를 받고 계셨다면 PARP 억제제를 사용함으로써 재발률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만약 한 2017~2018년쯤이라면 PARP 억제제가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임상시험에 참여함으로써 PARP 억제제를 사용할 기회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1차 치료를 받으셨던 환자 사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환자분은 47세 난소암 4기 A시고요. 상피성 난소암 중에서도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이라고 하는 조직학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BRCA 변이라고 하는 것이 발견됐는데 이것은 난소암의 대표적인 돌연변이이고 유전성 암이라고 알려져 있는 돌연변이가 되겠습니다. 이분은 유방암 병력도 같이 있었던 분이고 복부 팽만과 통증으로 타 병원에 내원해 복부 CT에서 난소암이 확인돼 전원이 되신 분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왼쪽에 있는 진단 복강경 사진을 보면 배 안의 대망에 종양이 전이돼 하나의 커다란 덩어리를 형성한 것을 볼 수 있고, 오른쪽 사진을 보면 장의 장막과 장간막에 조그마한 좁쌀 같은 종양들이 침범돼서 이분 같은 경우는 바로 수술을 진행하지 않고 선 항암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2020년 1월에 복강경 검사를 받으시고, 2020년도 1월부터 선항암을 3번 한 다음에, 4월에 종양감축술과 복강 내 온열항암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그 이후에 후항암을 두 번 받은 경우가 되겠습니다. 2020년 당시에는 BRCA 변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PARP 억제제라는 약을 사용할 수는 있었으나 급여가 되기 전이어서 환자분의 접근이 제한되는 경우였습니다. 이분은 당시에 열려 있던 다른 표적항암제 PARP 억제제 임상시험에 참여를 했고 다행히 약제의 반응이 잘 있으면서 2022년까지 약제를 복용하고 종료하셨고 2026년 현재까지 5년 이상 재발 없이 잘 지내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난소암에서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종양표지자를 사용하게 되는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이 CA-125라고 하는 수치입니다. 이 CA-125는 난소암 종양의 정도와 상관관계가 매우 밀접하게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항암 치료나 혹은 표적항암제 치료를 하면서 종양의 정도를 살펴보기 위해서 영상검사와 함께 같이 사용하는 그런 검사법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이 종양 수치가 반드시 영상검사 결과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종양표지자 검사는 영상검사와 같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에는 치료 전에는 종양 수치 CA-125가 10000이 넘었었는데 항암 치료와 표적항암제 치료를 하면서 정상 범위인 35 이내로 진입이 됐고 그 이후에 한 자리 숫자로 종양 수치가 잘 유지되고 있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두 번째 사례입니다. 71세 여자분이시고요. 4기 B 난소암으로 진단이 됐었고 이분은 조직학적으로 암육종이라고 하는 드문 형태에 해당하는 암이 발견 되었는데 암육종은 난소암 중에서도 치료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드문 형태의 암이 되겠습니다. BRCA 돌연변이라고 하는 대표적인 난소암 돌연변이는 없는 분이었습니다. 복부 팽만으로 병원에 내원하고 복수가 확인되어 진단 검사 진행 후에 난소암이 확진된 그런 분이 되겠습니다. 2019년 1월에 종양감축술을 바로 진행했고 광범위한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2019년 2월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했는데 당시에 열려 있던 표적 항암제·면역항암제 임상 연구에 참여해서 그 약제에 대한 효과를 보면서 현재까지 재발 없이 잘 지내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1차 치료를 정리하면은 BRCA 돌연변이가 있거나 BRCA 돌연변이와 비슷한 HRD. 상동재조합 결핍이라는 것이 있는 경우에는 PARP 억제제를 근간으로 하는 유지 치료를 사용해서 재발률을 줄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HRD라고 하는 상동재조합 결핍이 음성인 경우에 있어서는 1년 내에 재발할 확률이 굉장히 높기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임상 연구가 필요하고 현재 다양한 임상 연구들이 열려 있어서 이를 통해서 환자분에게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또,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정윤: 다음은 재발암의 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난소암이 재발하면 치료 목표가 다르게 됩니다. 확률이 가장 높은 방향으로 선택해야 되고 치료 옵션을 많이 제시할 수 있어야 됩니다. 이런 치료 방법을 생각할 때 환자분이 이전에 치료받은 병력을 리뷰하는 것이 시작 되겠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환자분이 내원하시면 수술 기록지·항암 치료했던 결과지·유전체 분석 결과들을 검토하기 시작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난소암은 처음에는 항암제 치료가 반응이 있지만 그 이후에는 약제의 반응성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한 번 한 번 재발했을 때 약제를 선택하거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신중하게 선택해야 된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재발암의 치료 방법은 국소 질환에 대해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할 수가 있겠고, 전신 치료로서 항암제 치료를 고려해 볼 수가 있습니다. 재발암에서 수술에 대한 부분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대규모 3상 연구가 세 가지가 있었는데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DESKTOP-III 연구와 중국의 SOC-1 연구에서는 재발암에서 2차 종양감축술을 했을 때 생존율 개선이 있다고 보고한 바가 있으나 GOG-213이라고 하는 연구에서는 재발암에서 수술하는 경우 오히려 생존율의 개선이 없이 오히려 더 안 좋은 것처럼 보이는 결과를 보고한 바가 있습니다. 이 연구의 결정적인 차이는 GOG-213이라는 연구와 달리 DESKTOP-III와 SOC-1에서는 재발암에서 수술할 환자의 조건을 굉장히 엄격하게 제한한 바가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재발암에서의 수술은 정확하게 효과가 있을 만한 환자를 잘 선정해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다고 할 수 있겠고 불필요한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수술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재발암 치료를 할 때는 저희가 최적의 치료를 찾기 위해서 다학제 진료를 진행하게 됩니다.다학제 진료란 저와 같은 부인종양 의사뿐만 아니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병리과 의사가 참여해서 환자의 치료 방법에 대한 다양한 토의를 하게 됩니다.그리고 영상을 같이 리뷰하고 환자의 기록을 같이 리뷰하면서 수술적 치료가 성공 가능성이 정말 높은지에 대한 판단을 같이 하게 되고, 특히 수술적 치료의 절제 가능성뿐만 아니라 예상되는 합병증과 성공 후에 생존율 향상으로 정말 이루어질지에 대한 부분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다음은 재발암에서 수술을 한 경우를 한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69세의 난소암 4기 환자분이었고 고등급 장액성 암이었습니다. BRCA 변이는 없었습니다. 1차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재발해서 2차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임상 연구에 참여했으나 한 3년 정도 지나서 재발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재발암의 위치가 대동맥 주위의 림프절에만 국한되어 있었으므로 저희가 복강경으로 손쉽게 제거하고 이후에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 하고 있는 그런 사례가 되겠습니다.
다음은 재발암에서 HIPEC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HIPEC은 복강내 온열항암치료라고 해서 종양감축술이 끝나고 눈으로 보이지 않는 종양들을 복강 내에 펌프를 사용해서 항암제를 직접 관류시켜서 복막 안으로 약제를 투여시키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난소암은 복막 질환이기 때문에 복강 내 항암 치료가 효과가 있다라는 근거에 기반한 방법이라서 사실 상당히 오래된 치료법 중 한 가지입니다. 이 치료는 만능 치료는 아닙니다. 이 치료의 효과가 가장 기대되는 환자는 항암 반응이 좋고 수술적으로 잘 제거가 된 경우에 있어서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재발암에서는 백금 민감성 재발에서 항암 치료가 반응이 있는 경우에 2차 종양감축술을 진행했을 때 생존율이 개선됨을 3상 연구에서 보고한 바가 있습니다. 이런 HIPEC 치료는 특별한 부작용은 사실 없으나 수술 당시에 장의 문합 상태가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HIPEC 자체보다는 수술적으로 종양을 얼마나 제거했는지가 생존율을 좌우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도 다기관 연구를 통해서 선행항암 치료 후에 종양감축술을 할 때 HIPEC을 추가한 경우에 무병생존율과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를 한 바가 있습니다.
◆이정윤: 재발성 난소암의 항암 요법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난소암 치료의 세포독성 항암제에서 백금 항암제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게 되는데요. 대표적으로 카보플라틴과 시스플라틴이라는 항암제가 있고 이러한 약제를 저희가 1차 치료에서 백금 항암제를 기반으로 한 치료라고 정의하게 됩니다. 마지막 백금 항암제 치료 후에 재발할 때까지의 기간이 중요한데 이 기간이 6개월이 넘으면 백금 민감성 재발이라고 생각하고 백금 항암제를 재투약하는 것이 원칙이 됩니다. 그러나 항암제 치료가 끝나고 나서 재발할 때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에는 조금 빨리 재발했다 생각해서 백금 저항성 재발이라고 하고 이 경우에는 백금 항암제를 사용하지 않는 단일 약제의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백금 저항성 난소암인 경우에 있어서는 치료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이러한 단일 약제의 반응률은 10%이며 백금 저항성이 생긴 시점부터 대개 1년 정도가 지나면 50%의 환자가 사망하는 아주 심각한 상태입니다. 백금 저항성 난소암인데 치료가 잘 되었던 드물지만 좋은 사례를 한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34세 여자분이었고 난소암 3기C로 진단이 됐습니다. 투명세포암이었고 BRCA 변이는 없었습니다. 2020년도에 수술 받으신 후 항암제 치료를 하고 한 달 만에 재발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후에 다시 수술을 받고 여러 가지의 항암제를 계속해서 투약했으나 재발이 반복되어서 저희 쪽에 내원을 하셨고 저희 기관에서 임상 연구를 제안을 드려서 참여했으나 역시 약재의 반응이 없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태였는데 기록지를 다시 살펴보니 이분은 면역표지자인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근데 이분이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약 받았었는데 당시에 사진들을 리뷰해 보니까 면역관문억제제가 반응이 좋아야 되는데 반응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리뷰해 봤더니 영상검사에서 명확하게 병이 진행됐다기보다 위양성으로 병이 진행한 경우라고 생각이 돼서 면역관문억제제를 다시 투약했고 그 이후에 2022년도 12월부터 지금까지 병이 관해가 되면서 현재까지 질병 없이 잘 지내고 계시는 그런 좋은 경우가 되겠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왼쪽에 큰 덩어리들이 복강과 골반 내에 있었는데 치료하고 나서 현재는 병이 없는 상태가 유지가 잘 되고 있고 복벽에도 큰 종괴가 있었는데 이 종괴도 역시 치료가 잘 돼서 현재는 종괴가 사라진 상태가 되겠습니다. 다행히도 난소암에서 여러 가지 신약들이 임상시험이나 치료 약제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몇 가지 계열로 약재들을 나누어 볼 수가 있는데 선택적 스테로이드 수용체 조절제, 항체 약물 접합체, DNA 손상 복구 억제제, 면역항암제, 기타 표적항암제 등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러한 신약들은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하고 또 식약처에서 승인받고 보험 급여가 적용이 결정됩니다.
◆이정윤: 임상시험을 살펴보실 때는 대개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과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을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이라고 하는 것은 제약사가 약제를 승인받을 목적으로 연구의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되겠고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이라고 하는 것은 연구자가 임상 현장에서 느끼는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연구 과정을 직접 진행하는 연구가 되겠습니다. 재발성 난소암에서는 공익적 목적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이제 대개 난소암은 비교적 드문 암이기 때문에 임상 연구들이 호발암에 집중이 되고 있고 또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들이 대부분 1차 치료에 연구가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 대부분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미국이나 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제 미국과 유럽 중심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국적 제약사나 혹은 국내 약사의 제약사의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 이러한 재발성 난소암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한 가지 사례를 소개드리면 34세 여자분이시고 난소암 3기C면서 자궁내막양암&투명세포암의 혼합암이었습니다. BRCA 돌연변이는 없었습니다. 이분은 2017년도에 수술 받으셨고 항암 치료를 했으나 5개월 만에 재발을 했고 2차 항암제 치료를 투약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재발 했습니다. 그 이후, 저희 기관에 내원을 하셨고 당시에 환자분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나이가 젊은 분이어서 임상 시험을 적극적으로 권유 드렸었고 종양이 관해가 시작이 되면서 2018년도 12월부터 현재 2026년 4월까지 질병 진행 없이 잘 지내고 계시고 또 일상생활로 복귀하신 아주 좋은 사례가 되겠습니다. BRCA 돌연변이가 없는 재발암에서 PARP 억제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병용 요법에 대한 연구를 또 진행을 한 바가 있고요. 그 연구 결과를 저희가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아까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1차 항암제 치료를 하고 재발한 경우에 2차 항암제 치료 이후에는 더 짧게 재발하게 되는데 이 연구에서는 저희가 1차 항암 치료에서 빨리 재발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 항암 치료 후에 유지요법의 임상 연구에 참여함으로써 재발할 때까지 기간을 연장시키고 현재까지도 재발이 없는 분들이 몇 분 있을 정도로 효과가 좋은 그런 결과를 보여주어서 우리 소위 말하는 치료의 역전을 보여준 그런 경우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주로는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국내에는 서양에 비해서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의 비율이 적고, 점액성 투명세포암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또한 상피성 난소암뿐만 아니라 생식세포암, 가림막 세포 종양 같은 병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병들에 대해서 또 관심을 가지고 연구가 필요한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이정윤: 난소 투명세포암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난소에서 발생하는 암이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던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과는 병태생리학적으로 다른 특징을 가지게 되고 항암 치료의 반응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래서 진행성·재발성인 경우에 치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 경우에 있어서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에 대해 여러 가지 연구가 있었는데 특히 면역관문억제제와 항혈관형성억제제의 병용요법에 대한 것이 보고가 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우리나라가 중심이 돼서 아시아 그룹이 이런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보고자 하는 대규모 이상 연구를 열어서 현재 많은 환자분들이 참여 하셨고 또 일부 환자분들은 임상 연구를 통해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47세 환자분이시고 난소암 1기C의 투명세포암이셨는데 2017년도에 수술받고 항암 치료를 했으나 3개월 만에 재발했고 또 2차 항암제 치료를 했으나 또 3차 재발을 해서 방사선 치료를 하고, 다시 재발해서 또 항암 치료를 했으나 3개월 만에 재발해서 저희 쪽에 전원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4차 요법으로 또 항암제 치료했으나 금방 재발해서 면역관문억제제와 항혈관형성억제제를 병용으로 하는 치료를 시작해서 현재 2년 동안 잘 유지가 되고 질병이 잘 조절되고 있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제가 앞서서는 임상시험에 좋은 사례들만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임상시험에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가 있고 또한 임상시험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임상시험 참여에 따르는 득과 실을 의료진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재발암은 치료하기 어렵지만 치료 전략이 중요합니다. 한 번 재발할 때마다 그 당시에 치료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분과 보호자분들이 내용을 잘 아셔야 됩니다. 심지어 저희 기관에서 치료받으시는 분도 어떤 치료가 있었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한 번 재발했을 때 치료 옵션을 선택할 때는 굉장히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임상 시험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임상시험과 현재 표준 치료를 잘 비교해서 어떤 것이 더 유리한지를 개별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정윤: 재발성 난소암 환자 중 몸 상태에 맞는 치료 전략으로 5년 이상 장기 생존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발성 난소암, 한 번 치료로 끝나는 병이 아닌 여러 번 치료를 이어가는 인내의 암이라고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오늘 저희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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