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두고 뉴욕에 초대형 태극기‥SK하이닉스, 美 증시 역대 2위 화려한 데뷔
2026.07.10 19:51
◀ 앵커 ▶
오늘 밤부터 미국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됩니다.
SK하이닉스가 오늘 밤 나스닥에 주식예탁증서 ADR을 상장하기 때문인데요.
워낙 인기가 높아서 SK하이닉스는 ADR을 상장한 외국 기업 중 역대 최대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 숲 한가운데 거대한 태극기가 빛나고 있습니다.
상장 주관사인 JP모건이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을 기념해 옥상 전광판에 태극기를 띄운 겁니다.
잠시 뒤 시장이 열리면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 ADR 첫 거래가 시작됩니다.
ADR은 미국 금융기관이 해외 기업 주식을 받고 발행하는 일종의 보관증으로, 주식과 효력이 같습니다.
하이닉스의 ADR 공모가는 주당 149달러, 약 22만 원입니다.
ADR 1주는 한국 주식 0.1주와 같아 오늘 종가 기준 국내 주가보다 2.86% 높습니다.
ADR 물량은 전체 주식의 약 2.5%인 1,779만 주.
이렇게 되면 281억 달러, 약 43조 원을 조달하게 됩니다.
외국 기업 가운데 중국 알리바바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 미국 증시 전체로도 스페이스X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수요 예측에서 물량보다 7배 넘는 주문이 몰리자, 블룸버그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하이닉스의 HBM 시장 지배력과 성장성에 판돈을 걸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에선 이번 상장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SK하이닉스 기업 가치가 높아질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HBM 시장 1위, D램 2위인 하이닉스.
뒤를 쫓고 있는 미국 마이크론보다 시가총액은 높지만, 주가수익비율은 40%가량 낮습니다.
돈을 훨씬 잘 버는데, 주식은 저평가돼 있는 겁니다.
조달된 자금은 내년 준공을 앞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과 청주 패키징 전용 팹 건설 등에 집중 투입될 전망입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D램 증산을 위해서 용인에 약 6백조 원, 낸드 증산을 위해서 청주에 한 1백조 원 정도의 투자를 앞당겨서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상장을 기념해 뉴욕 거래소에서 개장 벨을 울리는 세리머니를 벌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노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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