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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다시 충돌 격화…‘종전’ 없던 일?

2026.07.10 16:38



■ 방송시간 : 7월 10일 (금)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조윤주 / 외신 캐스터


https://youtu.be/L9URPeqC7jg

◎김용준: 미국과 이란 관계가 출구 없는 미로에 갇혔습니다. 종전 양해각서가 무색하게 양측은 며칠 전부터 무력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상황을 아무리 올라도 제자리인 펜로즈 계단을 걷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조윤주 외신 캐스터와 말씀 나눕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윤주: 안녕하세요?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미 CNN이 그런 보도를 했더라고요. 현재 미국과 이란의 상황,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끝없이 올라가도 같은 장소에 도달하는 펜로즈 계단을 걷고 있다고. AI로 한번 구현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왜 이런 비유를 한 건가요?

▼조윤주: 이 기사는요, CNN 방송의 스테판 콜린스 기자가 쓴 기사 내용입니다. 핵심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할 옵션이 많이 줄었고, 그리고 남아 있는 옵션도 다 나쁜 것밖에 없다. 올 배드, 이렇게 썼습니다. 그러면서 펜로즈 계단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는데요. 펜로즈 계단이 영국 수학자 로저 펜로즈가 고안한 도형입니다. 그래서 나는 올라간다고 생각하는데 제자리고, 내려간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출발점 다시 돌아와 있는 착시 현상을 말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달 동안 MOU도 체결하고 양보도 하고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만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평가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기자가 말하는 것이, 군사적 공습을 하든 아니면 외교적으로 조치를 취하든 결국은 해결하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그래서 이게 마치 펜로즈 계단과 똑같고 결국은 어떤 굴레, 무한 굴레에 갇혀 있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한 겁니다. 현실적으로 만약에 전쟁을 한다고 치면요, 지상전을 하면 폐해가 너무 크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지금도 돈을 굉장히 많이 썼는데 추가로 더 돈을 쓸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철수하자니 안보상의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선택을 해도 제자리걸음 또는 더 악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갈등의 덫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것 같다는 이 기자는 평가를 했습니다.

◎김용준: 뭔가 계속 미국이 앞서는 것 같아도 공습을 하고, 압박을 하고. 그런데 돌고 보니까 또 달라진 것은 없고.

▼조윤주: 맞습니다.

◎김용준: 오히려 더 악화되는 양상이 있고 하는 말씀. 그런데 실제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좀 혼선을 드러내고 있다고 하는데, 한번 소개해 주실까요?

▼조윤주: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를 하는 것이, 처음에는 호르무즈해협에서, 지금 녹취가 나오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이 처음에는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들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협상 끝났다, 나는 협상하지 않을 거다. 그리고 더 이상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 사람들은 쓰레기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하고 나서 한 7시간 지나고 나서는요, 또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내 생각에는 이란 전쟁을 다시 할 것 같지는 않다. 대신에 어쨌든 이 모든 일이 빨리 끝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유가도 떨어지고 다시 상황이 좀 안정될 것 같다고 말을 바꾼 겁니다.

◎김용준: 그 발언 한번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각 8일)
내 생각엔 이제 끝입니다. 난 더 이상 이란과 상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은 쓰레기 같은 자들이며, 병적인 사람들입니다. 병적인 자들의 지시를 받고 있습니다. 참으로 악랄하고 폭력적인 집단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각 8일, 7시간 뒤)
(이란과의 전쟁은) 다시 시작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아주 빠르게 마무리될 겁니다. 결국 석유를 포함한 모든 면에서 상황을 더 안전하게 만들 뿐일 것입니다.

◎김용준: 이렇게 좀 트럼프 대통령 발언도 좀 약간 혼선이 있는 상황에서 실제로 양측의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지난 7일부터 계속됐는데, 주로 이 충돌은 역시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 일어나고 있나요?

▼조윤주: 네, 맞습니다. 사실 이번 전쟁의 핵심 키워드는 호르무즈해협이 됐습니다. 처음 전쟁 시작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없애겠다. 그걸 제어하겠다. 그게 임박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그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고, 이제는 호르무즈해협을 누가 통제할 건가, 이게 핵심 문제가 된 건데. 특히 이 문제가 된 이유는요, 호르무즈해협, 저기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이란 쪽으로 가는 항로가 하나 있고 오만 쪽으로 가는 항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MOU에 호르무즈해협을 60일 동안 안전하고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어떤 항로를 누가 관리할지, 구체적인 얘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란 측에서는 우리가 정한, 그러니까 이란이 정한 항로를 통과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미국 쪽에서는 그게 아니라 호르무즈해협 전체를 자유롭고 안전하게 통과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만 측에서 지금 이란과 호르무즈해협을 마주 보고 있는데요. 미국과 약간 협조를 해서 좀 더 안전하게 선박들이 나가도록 항로를 제공한 건데, 거기를 지나가던 선박 세 척이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된 겁니다.

◎김용준: 그게 충돌의 시작이었군요.

▼조윤주: 이란 주장은 이란이 정하지 않은 항로는 불법이다. 그리고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이란은 불법 행위는 공격할 수 있다. 단죄하겠다고 말하면서 선박들을 공격하게 된 거죠.

◎김용준: 지금 이게 어떻게 보면 우발적인 충돌로 보일 수 있는데, 지금 양상은 공방 정도가 좀 심해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조윤주: 네, 맞습니다.

◎김용준: 혹시 관련 영상 있으면 좀 보면서 설명해 주실까요?

▼조윤주: 지금, 이 호르무즈해협을 시작으로 해서 양측 간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들이 공격을 받자, 미국이 먼저 공격했습니다.

◎김용준: 저 뒤에 시뻘건 불길이 보이네요.

▼조윤주: 이란 측의 주요 군사시설을 공격을 했고요. 그러자 이란 측에서는 걸프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가 있는 국가들을 공격했습니다. 그 나라들이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이런 나라가 되는데요. 특히 바레인은요, 미 제5함대가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고 여기를 공격했고, 그리고 공군기지도 역시 포함이 되면서 이란 측에서 드론과 미사일도 걸프 지역에 있는 미군 공군기지를 공격했고요. 그러면서 이란이 말한 것이, 혹시라도 미국이 추가적으로 공격하게 되면 더 이상 미군 기지에 대해서 우리 절대 봐주지 않겠다. 미국에 대해서도 우리가 추가적으로 공격하겠다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앞에 호르무즈해협을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 호르무즈해협은 사실상 6월 16일 날, 양측에서 미국과 이란이 MOU 체결하고 나서 선박들이 빠져나갔거든요. 그러니까 이란 측에서 하는 말도 약간 앞뒤가 안 맞는 거죠. 왜냐하면 그동안까지는 빠져나가도록 그대로 내버려뒀다가, 갑자기 6일, 7일 날 갑자기 공격을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발적으로 했다기보다는 약간 의도를 가지고 상선들을 공격함으로써 미국이 어떤 식으로 반응을 보이는지를 봤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이게 지금, 그 이번 공격을 주고받는 상황이 특히 이란에서는 개전 초기만큼이나 최근 미국의 공습에 더 분노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최근에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 기간에 이 공습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들었습니다. 그렇습니까?

▼조윤주: 네, 맞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엄청난 인파들이 지금 장례식장에 참석을 했습니다. 이제 약간 양측 간에 다들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이 7월 4일 날,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를 굉장히 성대하게 했었고요. 이란 측에서는 7월 4일부터 하메네이 장례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양측 모두가 이 날짜를 선택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란 측에서는 7월 4일을 선택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어떤 핵심이라고 하는 미국이, 도대체 이란에 어떤 짓을 했는지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주는 거죠. 그래서 최고 지도자가 미국의 공격으로 사망했고 그리고 그 장례식장에 이란에 엄청나게 많은 국민들이 슬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그래서 특히 제가 상선 공격 말씀을 드렸는데, 물론 이거는 알 수 없긴 합니다만. 그러나 그전까지 잘 다니던 상선들을 6일 날 공격을 했거든요. 그리고 나서 미국이 다시 공격을 하면서 이란 측에서는 이렇게 장례 기간 동안에 공습하는 것은 MOU 위반이다라고 말하면서 더욱더 강경하게 목소리를 내보는 거죠.

◎김용준: 그러니까, MOU 위반이다.

▼조윤주: 양측 모두가 말하는 것이, 서로서로 MOU를 위반했다 이런 논리를 가지고 다시 한번 더 무력적으로 충돌하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이 장례식을 기점으로 해서 트럼프의 어조가 또 바뀐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이 그렇습니까?

▼조윤주: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저 장례식 장면을 봤습니다. 왜냐하면 이란 측에서 공영방송을 통해서 24시간 장례식을 생중계했거든요. 트럼프 생각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올해 1월 달에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 정부가 잘못하기 때문에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갔고, 불만이 많아서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했었는데. 그 반정부 시위 어쩌면 가장 최고 책임자인 하메네이가 죽었는데, 이란 시민들이 나가서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통곡을 했다는 거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장면을 보고 '아, 저거 가짜 눈물인 것 같다.' 왜냐하면 '이란 사람들은 이란 정부를 싫어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대성통곡할 수가 있냐.'라고 말하면서 가짜 눈물이라는 거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가 생각했던 이런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고, 이렇게 강경한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면 MOU가 제대로 실행에 옮겨질까?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그때부터 다시 트럼프 대통령도 물론 허풍이 좀 있긴 합니다만 어조 자체가 굉장히 강경한 어조로 바뀌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결론적으로 지금 MOU...

▼조윤주: 네.

◎김용준: 휴전, 양해각서, 또 협상. 이거 뭐 없던 일이 되는 건가요?

▼조윤주: 그렇지는 않을 것 같고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이, 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불만을 또 한 번 더 표시를 했습니다. 뭐라고 말했냐, 하면요, 이란이 협상을 원한다. 그래서... 근데 그걸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해야 되니까, 그때 동안 잠시 타임아웃. 우리가 중간에 휴식을 취하자 라고 말해서 미국 쪽에서 그걸 다 받아줘 가지고 저 장례식 기간 동안에 고위 인사들이 다 모였거든요. 그래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마음만 먹으면 저 사람들 다 없애버릴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그 사람들이 다 없어지면 협상은 누구랑 하냐라고 말하면서 그래서 협상 의지를 밝혔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란 측에서 너무 강경하게 나오다 보니까, 트럼프도 이제 약간 말이 왔다갔다 하게 되는 거고요. 그래서 일단은 협상 자체를 없애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앞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미국 언론들도 말을 하는 것이, 이 협상을 엎기에는 지금까지 너무 많은 길을 왔다는 거죠. 여기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겁니다. 물론 그렇게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래서 협상 자체를 엎지는 않겠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양측이 격렬하게 붙고 있거든요.

◎김용준: 네.

▼조윤주: 그래서 트럼프도 생각하는 것이, 이런 식으로, 군사적으로 좀 더 압박을 가해서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서 좀 더 순응적으로, 협조적으로 나오도록 하도록 하는 그런 장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아니면, 만약에 그렇게라도 안 된다면 일단 시간을 좀 더 끌면서 미국도 생각할 어떤 여지를 남겨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어쨌든, 뭐 트럼프 입장에서는 중간 선거가 지금 몇 달 안 남았기 때문에, 어떤 출구 전략으로 마련을 해서. 이 앞서 말씀하신, 이런 펜로즈의 계단 국면을 좀 벗어날 수 있을지, 저희가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관련 구설이, 미국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중미 월드컵 관련해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이 경기였습니다. 지난 2일에 미국이 보스니아와의 32강전에서 2대 0으로 이겼는데. 당시에 그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던 바로 이 발로건이라는 선수가, 보시는 것처럼 경기 중에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습니다. 그러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는 게 규정인데, FIFA가 돌연 이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집행을 1년 유예한다. 그러니까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해줬는데. 이 조치가 캐스터님, 트럼프 대통령 전화 한 통 때문이었어요.

▼조윤주: 결론은 그렇습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 얘기는 심판이 판정을 잘못해서 FIFA 회장에게 '아, 심판이 뭔가 문제가 있다, 이걸 좀 다시 검토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의견을 제시한 것이지, 내가 뭐라고 하라고 지시한 건 없다라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거 좀 뭔가 이상하다고 얘기를 했더니 FIFA 회장이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았고요. 그런데 FIFA 회장 얘기는 물론 전화받은 거 맞기는 한데 이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해서 그렇게 결정한 것이 아니라, FIFA 내에서 독자적으로, 자체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해명하겠습니다만 어쨌든 누가 보더라도 트럼프의 갑질 이렇게 뉴스가 계속 나오게 되는 거죠.

◎김용준: 그래서 지금 이 조치 이후에 아니, 빨간 카드, 레드카드 받으면 다음 경기 못 나오는 거 모두가 똑같은 룰인데, 왜 이 선수만 16강에 나오느냐 해서 벨기에 축구협회도 16강 상대였기 때문에 굉장히 충격적이다라고 했는데, 전 세계 축구 팬들도 굉장히 비난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 사태를 풍자한 AI로 만든 영상도 돌아다녀요.

▼조윤주: 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어, 축구가 아니라 미식축구죠. 그 공을 손에 들고 뛸 수 있는, 그래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게 이게 과연 축구에 맞는 룰을 하는 거냐라면서...

◎김용준: 축구를 손으로 하느냐.

▼조윤주: 네.

◎김용준: 전화를 했기 때문에 아마 저런 패러디, 풍자 AI 영상이 나오는 것 같아요.

▼조윤주: 그리고 또 벨기에 감독이 한 얘기가 있는데요. 벨기에 감독이, 대표 감독이 얘기를 한 것이 아, 자신은 4월 1일이 만우절이라는데 그게 아니라 7월 5일이었나 보다. 라고 말한 겁니다. 왜냐하면 발로건 선수가 출전했기 때문인데요.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벨기에 감독도 얘기를 한 겁니다.

◎김용준: 지금 그런데 정작 16강전에서는 미국하고 벨기에가 붙었는데, 벨기에가 4 대 1로 이겼습니다. 미국이 완패를 했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발로건 선수도 구사일생으로 출전을 했는데, 그랬는데도 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벨기에 선수들이 그 어떤 경기보다도 즐거워했고, 특히 벨기에에 루카쿠라는 굉장히 유명한 공격수가 있는데 네 번째 골 넣고 춤을 췄는데, 이 춤이 또 눈길을 끈다고요.

▼조윤주: 네. 그렇습니다. 이제 트럼프를 약간 풍자한 그런 춤을 추면서 화제가 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이렇게, 이렇게 맨날 춤을 추지 않습니까.

◎김용준: 트럼프가 영맨 노래 나오면서 추는 그 특유의 동작 있죠?

▼조윤주: 네. 그렇습니다. 그걸 이제 풍자하면서 이렇게, 이렇게 하게 된 건데 저런 장면을 보면 생각이 드는 것이 뭐, 사실 굉장히 부당하고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죠. 그런데 거기서 얼굴을 붉히는 것보다는 그냥 약간 풍자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약간 즐겁게 마음을 풀어주는 게 더 나은 방법이 아닌가,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김용준: 그런데 최근에 나토 정상회의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열렸고, 트럼프 대통령도 여기에 당연히 참석을 했는데, 여기에서 월드컵이라는 얘기를 우리 꺼내지 말자라고 각국 정상들이 암암리에 약속을 했다고 해요. 왜요?

▼조윤주: 네. 아까도 이제 말씀하셨습니다만, 발로건 선수 출전시키려고 트럼프 대통령이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 걸어서 소위 말해서 압력을 가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로건 선수가 출전했지만, 결국은 4 대 1로 진 겁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체면을 구긴 거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굳이 면전에 있는데 유럽 정상들이 그런 말 하지 말자, 왜냐하면 안 그래도 나토에 대해서 불만이 너무너무 많고, 맨날 뭐, 국방비를 올려라, 그리고 미국 무기를 좀 더 많이 사라, 사실 이제 국방비를 올리라고 하는 이유도 결국은 미국 무기를 좀 더 많이 사라는 의미가 내포가 돼 있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관세 전쟁도 끝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틈만 나면 꼬투리가 하나라도 있으면 관세를 올려버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굳이 기분 나빠할 만한 이유를 말해 가지고 트럼프 심기를 건드리지 말자. 우리 뭐, 뭐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뭐, 그런 얘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 그러니까 월드컵 얘기는 나토 회의 기간 동안 우리 하지 맙시다라고 정상들이 암암리에 약속을 했다는 겁니다.

◎김용준: 참 아이러니합니다. 미국에서 월드컵 대회가 열리고 있으면 각국 정상들이 “월드컵 되게 잘 돼 가?”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마는 아무런 말도 하지 말자라고 금기어로 암묵적 약속이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번에는 토네이도가 발생했다는 소식인데, 토네이도가 보통 미국에, 미국에서도 중남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게 그런데 중국에서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일었어요?

▼조윤주: 네. 이제 뭐 지역마다 좀 다르게 부르기는 합니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은 토네이도라고 부르고요. 이제 아시아 지역은 주로 태풍이라고 부르게 되는 건데요. 중국의 광시좡족 자치구에 이 태풍이 몰아닥치면서, 이 보이시죠? 어마어마하게 큰 회오리바람이 몰아닥치는데 이 바람과 함께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산사태를 비롯해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요. 보시는 것처럼 마을 전체가 물에 완전히 잠겨버렸습니다. 5만 명이 넘는 이재민까지 발생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고요. 저렇게 이제 배를 타고 다니면서 이재민들을 구출하고, 그리고 구조 작업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특히 이제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홍수가 나면서 뱀 사육장이 물에 잠겼고요. 그래서 뱀들이 물에 둥둥 떠다니면서 사람들을 물고, 특히 이제 뭐 코브라 이런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제 피해를 입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초동 대처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피해가 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용준: 그러니까 지금 앞서 보신 거는 중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회오리바람 영상이었고, 지금 중국 남부에서 일어난 지금 물난리 때문에 이 홍수가 난 상황인데, 독을 품고 있는 코브라가 풀렸다. 이 동네에 뱀이 왜 나타난 거예요?

▼조윤주: 남부 지역이 특히 이제 따뜻하고,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습하다고 합니다. 뱀이 변온 동물이어서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고요. 그래서 이제 환경이 좋다 보니까 뱀을 많이 키우게 되는 거고, 또 하나는 전통적으로 이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뱀 고기 요리, 한약재, 뱀술, 뱀독 이런 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산업이 발달했고요. 특히 뱀 사육장이 많은 이유가 뭐, 돼지나 닭 농장보다는 이게 소규모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키울 수가 있어서 진입 장벽이 낮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이 키우고, 그리고 여기 인근에 광둥 시장이라고 있는데요. 굉장히 큰 시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광동성과 인접해 있어서 중국 최대 소비 시장이고, 시장이 크게 있다 보니까 여기서 키운 뱀들을 거기다 많이 판다는 거죠. 뱀 가죽도 그렇고.

◎김용준: 그래서 물난리가 나면서.

▼조윤주: 네. 환경적으로 이제 뱀을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고, 수요도 많다 보니까 다른 지역에 비해서 뱀 사육장이 많은 거라고 합니다.

◎김용준: 그런데 그게 이제 독을 품은 코브라까지 지금 나오다 보니까 인명 피해도 그러면 좀 있었겠네요.

▼조윤주: 네. 그런데 지금 정확히 숫자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만 주민들 얘기로는 뱀에 물렸다는 신고가 꽤 들어왔다고 합니다.

◎김용준: 홍수에 토네이도까지 중국에도 여러 가지 좀 기상 이변 현상이 계속되고 있나 봅니다.

▼조윤주: 네. 워낙 넓은 지역이다 보니까 그렇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일부 지역은 지금 저렇게 비가 많이 오기는 합니다만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한 아파트 단지에서요. 우리 왜 여의도 공원에 가면 이렇게 안개 분사가 쫙 되면 좀 시원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파트 옥상에다가 안개 분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옥상에서 아래쪽으로 굉장히 작은 입자 물이 확 떨어지는 거죠. 그래서 주변 지역 온도가 뚝 떨어지도록 하는 그런 장치를 만들어서 주민들로부터 굉장히 호응이 좋은 그런 곳도 있습니다.

◎김용준: 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윤주 외신 캐스터와 국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윤주: 네. 감사합니다.

◎김용준: 7월 10일 금요일 사사건건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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