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하나로마트서 물가 점검…"생산자·소비자 함께 살피며 안정 총력"
2026.07.10 17:47
시민 "농산물값 너무 싸 인건비도 안 나와" 호소…농업수입안정보험 안내 지시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0일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하며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 여건에 따른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고려한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주요 농축수산물 수급 현황을 보고받고 "물가도 중요하지만 농민들처럼 생산자 가격 문제도 함께 봐야 하는 등 정부가 복합적으로 살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우처럼 미리 (수급을) 예측하고 대처할 건지, 고등어 확보를 위해 해외에 특사를 파견할 정도로 다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비와 폭염, 태풍 등 여름철 변수에 대비해 지금보다 더 면밀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할인 가격이 적용되면 소비자 부담이 줄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여전히 가격 부담이 있다"며 "현재 정책 외에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물가만큼은 반드시 안정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수박과 복숭아, 배추, 마늘, 김, 고등어, 한우, 계란 등의 가격과 할인 판매 현황을 점검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수박은 작황이 좋아 8월 중순까지 가격이 안정적이지 않을까 예상된다"며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통해 농업인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여름철 배추 2만 7000톤을 비축해 7~9월 가락시장 물량의 30~40%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남재헌 해수부 차관은 김과 고등어 등 수산물 할인 정책을 소개하며 "김은 정부와 유통업체가 함께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고등어는 수입 물량 확보를 위해 노르웨이와 영국, 페루 등에 특사를 파견한 상태"라며 "비축 물량을 활용해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한 시민이 "오이와 호박 가격이 너무 싸 농민들이 인건비도 건지지 못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김 차관은 농자재 지원과 농업수입안정보험 제도를 설명했고, 한 총리는 "보험 같은 지원 제도를 따로 자세히 안내해 드리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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