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태풍 '바비' 상륙 앞두고 휴교·휴무령…'메가 파도' 경보도
2026.07.10 17:57
10일 밤~11일 사이가 가장 큰 고비
10일(이하 현지시각) 다수의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10여개 지자체는 하루 전 태풍 바비 상륙에 대비해 휴무·휴교 조치와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수도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 지룽시, TSMC 본사가 있는 신주 등에서는 전날 저녁부터 예방 조치가 시작됐다.
타이중시와 난터우현은 오는 11일 전면 휴무·휴교를 확정했다. 동부 해안 지역 주민 1000여명은 안전지대로 이미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증권거래소도 10일 하루 거래를 중단하고 결제 예정인 모든 거래는 다음 영업일로 연기했다. TSMC 역시 이날로 예정됐던 지난달 실적 발표를 오는 13일로 연기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 푸드판다와 우버이츠도 일부 지자체의 휴무·휴교령에 따라 10일 오전 0시부터 해당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바비는 10일에서 오는 11일 사이 대만 북부 해상을 통과한다. 이번 태풍은 1995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
대만 기상 당국은 지난 9일 '메가 파도' 경보를 발령했다. 대만 중앙기상청(CWA)은 이날 해상 경보를 발령하며 10일 밤부터 11일 사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CWA는 이번 태풍 시즌에 새로운 경보 시스템을 도입했고 첫 '메가 파도' 경보가 발령됐다.
한반도는 이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날 전망이다. 다만 태풍이 중국을 지난 뒤 바뀌는 대기의 흐름에 따라 국내 날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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