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심도 북구 만덕 정체 몸살…한동훈·부산시 현장 점검
2026.07.10 11:31
[촬영 박성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개통 초기부터 병목 현상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는 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대심도) 만덕 진출입로를 두고 부산시와 지역 정치인들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10일 오전 부산 북구 만덕동 만덕교 보도부에서 부산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들과 무소속 한동훈 국회의원, 김효정 시의원 등은 개통 이후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대심도 진출입로 일대를 둘러봤다.
대심도 개통 직후 만덕 진출입로에서 심각한 정체가 이어지면서 북구 주민은 물론이고 부산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곳이다.
대심도에서 덕천동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과 만덕역 방면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이동하려는 차량이 'X'자 형태로 엇갈리면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 조사 결과 이 엇갈림 구간은 300m가량이다.
출·퇴근시간대 교차 상충으로 인한 도로 밀도가 높아지면서 서비스 수준은 개통 이전 E에서 가장 낮은 F로 떨어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만덕 사거리에서 내려오면서 바로 진입할 수 있던 도로인데 대심도에서 나오는 차량과 자꾸 엇갈림이 발생하다 보니 운전자들의 불만이 있다"고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한 의원은 "처음부터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상황 아니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현장 점검 도중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한 의원과 김 시의원을 알아보고 불만을 쏟아냈다.
한 주민은 "개통 이후 도로가 난장판이 돼 주민들이 너무 힘들어한다"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는 이날 단기 대책으로 남해고속도로 시내 구간의 일부 차로를 추가 확보하고, 도류화 시설을 설치해 차량 합류·분류 동선을 명확히 구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류화 시설은 교통섬과 노면표시 등을 활용해 차량 이동 경로를 인위적으로 분리·유도함으로써 병목 현상을 줄이는 시설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며 예산이 확보되면 10월께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공사 기간은 4∼5개월 정도 예상되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교통량 분산을 위한 광역도로망 구축도 추진한다.
부산시는 2027년까지 덕천∼양산 간 도로교통체계 개선사업과 초정∼화명 광역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대저대교와 의성로∼남해고속도로 연결, 중앙고속도로 확장사업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 시의원은 "대책이 하루빨리 현장에 적용돼야 한다"며 "관계 기관과의 협의 과정을 하나하나 챙겨 주민분들의 불편함을 하루빨리 해소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민원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결국 속도가 중요하다"며 "당초 예상됐던 한계가 있었던 만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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