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 전
고려아연, ‘핵심광물 플랫폼’ 가치 재평가…“올해 매출 20조원 가능성”
2026.07.10 16:59
올해 매출 24조·영업익 2조5000억원 전망…구조적 이익 체력 주목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고려아연이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국면에서 독보적 ‘핵심광물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의 수익 구조가 일회성 호조를 넘어 구조적으로 한 단계 높아진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고려아연에 대해 “같은 정광에서 더 많은 금속을 회수하는 경쟁력이 부산물·희소금속이라는 구조적 이익으로 이어지고, 여기에 미국 공급망 거점까지 더해지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철금속 밸류체인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 동 등 기초금속은 물론 금과 은,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10여종의 금속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제련 부산물과 전자스크랩 등 2차원료에서 다수의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기술력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중국의 수출 통제와 글로벌 첨단 IT·방위산업 투자 확대에 따라 핵심광물 수요와 가격이 오르면서 고려아연의 시장 가치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말 고려아연과 약 11조원 규모의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이익이 일회성에서 구조적 이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회수 금속 상당수가 핵심광물인 만큼, 중국 수출 통제의 상시화가 비중국권 회수 플랫폼의 희소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올해 연간 매출은 약 24조원, 영업이익은 2조5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시각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귀금속 가격 변동성으로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보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높아진 이익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쟁사 대비 우월한 기술력에 기반한 안정적 수익성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도 고려아연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은 가격 상승 폭 둔화에도 아연 가격과 원달러 환율 강세가 이를 상쇄했고, 자회사 SMC와 페달포인트의 실적 안정화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공통적으로 고려아연이 올해 사상 처음 연간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제련 기업을 넘어 핵심광물 공급망과 자원순환, 전략 거점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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