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전
"올해 영업익 '2조' 첫 돌파 전망"…中수출 통제에 '몸값' 뛰는 회사
2026.07.10 17:12
증권업계가 고려아연에 대해 '핵심광물 플랫폼'으로서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낸 만큼, 이익 체력이 구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부산물이 만드는 이익, 거점이 만드는 가치' 리포트에서 "고려아연은 같은 정광에서 더 많은 금속을 회수하는 경쟁력이 부산물·희소금속이라는 구조적 이익으로 잡히고, 그 위에 미국 공급망 거점이 더해지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또한 "봐야 할 것은 한 단 올라선 이익 체력의 가치"라며 "비철금속 밸류체인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 동 등 기초금속뿐 아니라 은과 금 등 귀금속,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희소금속 등 10여종의 금속을 생산한다.
제련 부산물과 전자스크랩 등 2차원료에서 다수의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정광과 부산물, 심지어 폐기물에서 남김없이 핵심광물을 회수하기 때문에 뛰어난 수익성과 친환경적인 특성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중국의 수출 통제와 최첨단 IT산업과 방위산업 등에 대한 전 세계적인 투자 확대 등으로 핵심광물 수요와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려아연의 사업 경쟁력과 시장가치도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말 고려아연에 약 10조원을 투자해 총 11조원 규모의 미국 통합 제련소를 함께 건설하기로 한 것도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고려아연의 회수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이익은 일회성에서 구조적 이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며 "회수금속 상당수가 핵심광물이라는 점에서, 중국 수출통제의 상시화는 비중국 회수 플랫폼의 희소성을 부각시킨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했을 때 한화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약 24조원, 영업이익이 2조5,1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도 유사한 성장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달 말 삼성증권은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귀금속 가격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실적은 작년 하반기부터 레벨업된 수준을 당분간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6일 리포트에서 "올해 2분기 연결영업이익은 5,636억원으로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금·은 가격의 전분기대비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아연 가격과 원달러 환율 강세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회사에서 SMC와 페달포인트의 실적이 안정화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도 고려아연이 올해 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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