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AI 투자 기대감 회복”
2026.07.10 13:48
글로벌 금융위기 2008년 횟수와 같아
지난 7~8일 10% 넘게 폭락했던 코스피가 10일 5%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간밤 인공지능(AI) 산업 불안 완화로 미국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1분 기준 전날보다 5.04% 오른 7659.4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57% 오른 7552.49에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넓혔다. 코스피200선물 지수도 전날 대비 5% 이상 오르며 이날 낮 12시54분 프로그램 매수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번 달 들어 6번째로,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3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대부분 종목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47% 오른 29만6000원,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2.70% 오른 22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주가와 연동되는 에스케이스퀘어와 삼성전기가 각각 6.41%, 7.70% 급등했다. 현대차는 4.83%, 엘지(LG)에너지솔루션은 3.9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50종목 모두가 빨간불을 켰고, 전체 917종목 가운데 830종목이 상승(74종목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반등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와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가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52%)가 미국 내 250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메타(+4.70%)의 자체 인공지능 칩 생산 및 투자 확대 소식이 전해지는 등 인공지능 산업 불안이 완화된 덕분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중반 이후 인공지능 투자 기대감 회복, 금리 상승세 제한 등 증시 불안을 초래했던 요인들이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전날 대비 6.08% 오른 842.24를 나타내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150선물 가격과 코스닥150 지수가 급등하며 오후 1시8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에서 올해 들어 매수·매도 합쳐 19번째 사이드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횟수(19번)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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