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강력 태풍 온다"…항공편 끊기고 증시도 휴장
2026.07.10 13:25
대만이 제9호 태풍 '바비' 상륙을 앞두고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1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휴무·휴교령을 내렸고 항공편 운항 중단, 증시 휴장, 주민 대피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저녁 수도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 지룽시, 동부 이란현·화롄현, TSMC 본사가 있는 신주 등은 태풍 관련 예방 조치를 발동했다. 중부 타이중시와 난터우현은 11일 하루 전면 휴무·휴교한다.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주민 1000여명도 대피했다.
대만 중앙기상서에 따르면 태풍 바비의 중심기압은 94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5m다.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55m에 달한다. 태풍 중심 반경 380㎞ 안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바비는 이날 밤부터 11일 사이 대만 북부 해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대만 언론들은 이번 태풍이 1995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항공편도 대거 멈춘다. 북부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따르면 대만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은 10일 오후 6시부터 12일 오전 4시까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공항 측은 승객들에게 출발 전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달 서비스도 중단됐다. 푸드판다와 우버이츠는 일부 지자체의 휴무·휴교령에 따라 이날 오전 0시부터 해당 지역 서비스를 중단했다.
금융시장과 기업 일정도 영향을 받았다. 대만 증권거래소는 이날 휴장했다. TSMC는 이날 예정됐던 6월 실적 발표를 오는 13일로 연기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동부 이란 싼싱 지역의 육군란양지휘부를 찾아 피해 우려 지역에 군인을 선제적으로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대만 당국은 재난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군 병력 약 2만9000명을 비상대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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