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싫은 투자자' 맞춤 ETF 등장…"테슬라·스페이스X 제외"
2026.07.10 09:44
일론 머스크에 대한 세간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에 착안한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에서 곧 출시됩니다.
머스크를 싫어하는 투자자를 겨냥해 스페이스X, 테슬라 등 머스크 소유 기업을 구성 종목에서 제외한 상품입니다.
현지시간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신생 금융업체 서브버시브가 머스크 소유 기업을 빼고 나스닥 100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추종할 수 있는 ETF 출시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서브버시브는 해당 ETF의 종목 티커를 각각 'QQNE', 'SPNE'로 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스페이스X가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된 이후에 등장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상장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초고속으로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나스닥 100 지수에 공식 편입됐습니다.
적자 기업이 상장 직후에 시장 대표 지수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주요 지수 제공 업체들이 스페이스X 상장 전 패스트트랙 규정을 손질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수십조 원의 운용자산이 자연스럽게 스페이스X에 유입되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이처럼 스페이스X로의 대규모 투자금 유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머스크 관련 기업을 기피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ETF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ETF는 투자자가 개별 주식을 고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 투자와 언제든지 원하는 가격에 바로 매매할 수 있는 주식 투자의 장점을 모아 만든 상품인데, 최근 이런 특성을 무시한 채 너무 개인화된 ETF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ETF는 총 214개로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네이트 게라치 노바디우스 자산관리 사장은 "머스크는 양극단의 평가를 받는 인물이기 때문에 ETF 발행사가 이를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라면서도 "시장을 너무 잘게 쪼개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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