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노사문화 실천한 기업 41곳 선정…복수노조 갈등·산업전환 극복
2026.07.10 12:23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복수노조 갈등을 극복하고 성과를 공유하거나, 직접고용 확대와 산업전환 대응 등 상생 노사문화를 실천한 기업 41곳이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10일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과 공공기관 41곳을 ‘2026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국 112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지역 심사와 사례 발표 등을 거쳐 중소기업 14곳, 대기업 15곳, 공공기관 12곳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공공부문 선정 규모가 8곳이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12곳으로 확대됐다.
노동부는 선정 기업들이 복수노조 체제와 산업전환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무분규를 이어가고, 성과 공유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협력사 상생 등을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는 발전설비 유지관리업체인 이더블유피서비스가 꼽혔다. 이 회사는 전국 7개 사업장에 양대 노총을 포함한 5개 복수노조가 공존하는 환경에서도 다양한 소통채널을 운영해 회사 설립 이후 7년 연속 무분규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영업이익을 재원으로 전 직원에게 이익공유형 성과급을 지급하고,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대비해 노사공동위원회를 운영하며 고용 유지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동원금속은 대규모 적자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서 노조가 복리후생 축소와 임금 지급 유예를 수용하는 대신 회사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합의해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 이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복리후생 확대와 성과급 지급으로 노사 상생을 이어갔다.
효림산업은 외주 중심 운영에 따른 근로조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도급 근로자 120명을 직접 고용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노사문화 사례로 평가받았다.
공공부문에서는 부산도시공사가 기관 통폐합 이후 발생한 복수노조 갈등을 노사정 협의를 통해 단일노조와 단일 직군 체계로 통합했다. 확보한 인센티브를 활용해 하후상박형 임금체계를 도입하고 비정규직 생활임금 적용, 3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상생펀드도 운영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에는 앞으로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와 세무조사 유예(모범납세자 대상), 대출금리 우대 등 다양한 행정·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또 2024~2026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연말 시상 예정인 ‘노사문화대상’ 신청 자격도 얻게 된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복수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