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간 전
폭우에 도로 물 웅덩이... 전기차, 진입해도 될까? 누전·감전 위험은
2026.07.10 13:05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7월 10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전화 연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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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귀빈 : 어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차량이 침수되는 곳도 있었습니다. 장마철에는 폭우가 짧은 시간에 쏟아지는 만큼 불과 몇 분 만에 도로 상황이 급변할 수 있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전문가와 함께 장마철 안전 운전 요령 알아보겠습니다.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김필수 교수 전화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필수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교수님도 운전하시죠?
◇ 김필수 : 운전 자주 하죠. 매일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비 오고 막 폭우가 쏟아지면 차 가지고 나가십니까?
◇ 김필수 : 어쩔 수 없이 가야 될 때가 있어요. 문제는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앞에 전방 시야 확보가 안 되다 보니까 위험한 상황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비가 너무 많이 올 경우는 결국 안전한 곳에 비상등 켜고 잠깐 대기하고, 요새 국지성 폭우다 보니까 지나가면 또 약간 잦아지게 되면 또 출발할 수가 있어서 그런 방법도 종종 활용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양을 뿌리는 그런 형태도 있지만, 이게 정말 많은 양이 한꺼번에 오기 때문에 갑자기 어딘가가 침수되고 이런 일도 짧은 시간에 발생하다 보니까 운전자들이 그게 좀 무서워지는 것 같아요.
◇ 김필수 : 맞습니다. 공포감이 늘어난다고 볼 수가 있고, 특히 지금은 국지성 폭우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 쏟아지는 물의 양이 시간당 뭐 4~50mm 이상 되는 경우도 많은데 문제는 그겁니다. 이전만 하더라도 이 50년만에 처음으로 왔다 이러는데, 지금은 100년만에 처음 이런 얘기가 많이 있거든요. 그만큼 쏟아지는 물의 양이 많기 때문에 운전하시는 분들이 운전이나 주차라든지 다양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거기 때문에 더더욱 운전하시는 분이 신경을 쓰셔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예전에는 비가 많이 오거나 어디가 물이 차 있는 데를 좀 지나가게 돼도 '나는 차 안에 앉아 있고 차 문을 다 확실히 닫았으면 괜찮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던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침수된 곳을 들어가는 거, 그리고 만약에 차가 잠긴다 이거는 굉장히 위험한 거죠?
◇ 김필수 : 위험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침수 도로가 갑작스럽게 올라오고 물의 양이 그만큼 급증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지하차도를 진입할 때라든지 또 저지대에 지나간다든지 또 보면 초행길인데 도로가 일부 침수돼 있어요. 그러면 이걸 지나가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혹시 자기가 항상 다니는 길이라 하더라도 물이 올라오게 되면 흙탕물이기 때문에 물의 깊이를 전혀 몰라요. 이때는 '내가 이걸 지나가야 돼, 아니면 포기해야 돼, 우회 도로를 찾아야 돼' 이런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지나가면 제일 좋으니까요, 지름길이니까. 그런데 판단을 잘해야 됩니다. 이게 예를 들어서 두 가지로 구분할 수가 있는데요. 앞에 차가 있으면은 앞에 차의 꽁무니에 있는 머플러에 물이 얼마큼 올라오는지를 보고 그 잣대를 보고 내가 진입할 수가 있어요. 대신 앞에 차가 SUV인데 나는 세단이다 그러면 세단이 더 이 최저지상고가 낮거든요. 그래서 앞 차를 참고를 할 때 같은 차종이어야지 그 높이가 맞습니다. 그래서 이 뒤에 머플러의 높이에 물이 잠기는 게 보인다 그러면 진입 안 하는 게 좋습니다.
◆ 박귀빈 : 앞 차가 없으면 어떡합니까?
◇ 김필수 : 내가 맨 앞이다 그러면 아무도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때는 어떻게 해야 되냐면은 창문 열고요, 서서히 진입하는데 진입할 때 에너지가 분산되는 에너지원은 다 꺼야 되니까 에어컨 다 끄셔야 되고요. 저속 기어가 훨씬 더 낫고, 그래서 그런 준비 상태에서 저속으로 서서히 진입을 해야 되는데 창문 열고 머리 내밀고 앞바퀴 타이어에 물이 얼마큼 올라오는지를 보셔야 돼요. 제일 안전한 것은 내연기관차 같은 경우에는 앞바퀴 타이어의 과반(1/2) 정도까지는 진입해도 괜찮습니다. 일각에서는 반 넘어서 3분의 2까지 얘기를 하는데, 3분의 2는 위험한 부분이 있어요. 더욱이 물이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바람이 불어서 물결치고 있고, 옆에 버스나 트럭이 지나가서 물결 치지 않습니까? 그러면 시동이 꺼질 수가 있어서 혹시 타이어의 과반이 넘어간다 그러면 진입 안 하는 게 낫고요. 또 요새 전기차가 한 110만 대 정도 보급되어 있는데 주변에 많지 않습니까? 전기차는 바닥에 배터리가 있는데 이 내연기관차보다 바닥이 더 낮아요. 그래서 특히 물하고 전기 에너지는 상극이기 때문에 아무리 방수 기능이 잘 돼 있어도 안 들어가는 게 좋은데, 이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앞바퀴 타이어에 한 3분의 1만 돼도 진입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으니까 물하고 전기차는 별로 상황이 내연기관차보다 열악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 박귀빈 : 이렇게 교수님 말씀을 들으면 '그때 그 기준으로 판단하면 되겠지'라고 생각이 들지만, 실제 내가 그 상황이 되면 당황하기도 하고 어려울 것 같기도 해서, 물론 예전에 종종 그런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지하차도 진입할 때 지자체별로 바로바로 조치를 할 것 같기는 한데 또 운전자들도 이거는 주의를 해야 되니까요. 앞서 잠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거 조금 더 자세히 여쭤볼게요. 약간 침수된 도로를 지나가야 되는 상황이면 아까 조작하는 방법이 있었잖아요. 운전 요령 다시 쉽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김필수 : 일단 에너지 분산, 엔진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데는 다 죽이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 물이 많은 데 들어갈 때 시동이 꺼지게 되면 문제가 더 커지거든요. 그래서 전기 에너지를 소모하는 에어컨 이런 것들이 다 꺼버리는 게 제일 좋습니다. 물론 지금은 자동 변속기, 수동 변속기 같은 데는 2단, 3단 저속 변속이 좋은데 일단 자동 변속기니까 그 상태에서 진입을 하시는 게 실제 낫습니다. 그런데 저속으로 진입을 하셔야 되고 중간에 물속에서 다른 행위를, 그러니까 에어컨을 켠다든지 이런 행위를 안 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긴장도를 높이고 서서히 진입하는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왜냐 말씀드린 대로 침수 도로 한가운데서 시동이 꺼진다 그러면 일이 커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시동이 꺼지지 않게끔 만들기 위해서 물이 올라오지 않게끔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 한 가지 주의해야 될 것 중의 하나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 바람이 불어서 개천 같은 데는 물결이 일어나거든요. 파도가 친다는 얘기죠. 그리고 주변에 버스나 트럭이 큰 차가 지나가면 물결이 크게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세단 같은 경우에는 물결이 훨씬 더 위로 많이 올라오거든요. 이때 시동이 꺼지는 경우도 있다는 거. 그래서 되도록이면 침수 도로, 또 내가 모르는 초행길 같은 데는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진입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지하차도 같은 데는 물이 불어나는 속도가 굉장히 많아서 예전에도 사망 사고도 여러 번 발생을 했는데 물이 양쪽에서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이때 탈출을 못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하차도가 사실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어서 지자체가 이런 데서 혹시 시간당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게 되면 제일 먼저 막는 게 지하차도라고 볼 수도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요새 도심지에서 주차할 때 강변 쪽에다가 주차장을 많이 마련해 놨잖아요. 그런데 여기 주차시켜 놓고 한두 시간 후에 회의하고 왔더니 내 차가 없어진 경우도 많습니다. 떠내려간 거죠. 그래서 태풍이 한두 개 오는데 작년에는 안 왔거든요, 다행히요. 하나 올 때마다 한 4~5천 대 정도, 많은 경우는 침수가 되고 1년에 평균 연간 침수차가 우리나라가 한 5천 대, 6천 대에서 많게는 2만 대 사이라고 볼 수가 있으니까 특히 신차 뽑은 지 한두 달뿐이 안 됐는데 침수가 됐다 하면 손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죠.
◆ 박귀빈 : 앞서 말씀하실 때 침수 구간 지날 때 시동이 꺼지지 않게 조심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그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에너지 분산. 그런데 만약에 차량 시동이 꺼졌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 김필수 : 시동이 꺼지면은 물속에서 한 번이나 두 번 정도는 한 번 시동을 걸어서 시동이 걸리면 천만 다행이거든요. 그러면 똑같이 서서히 이 탈출해서 나오면 됩니다. 문제는 한두 번 정도 걸었는데 시동이 안 걸린다 그러면 시동이 끝난 거예요. 더 이상 거시면 이 물이 엔진룸으로 안으로 빨려 들어와요. 빨려 들어오게 되면 속까지 물로 꽉 차는 거기 때문에 나중에 이 차를 꺼냈을 때 완전히 침수차가 되기 때문에 수리비도 엔진 자체를 내려서 전체를 분해를 해야 돼요. 그런데 이 엔진까지 물이 끌어들어오지 않으면 시동이 꺼지게 되면 결국 뒤에서 밀어서 차를 빼야 되거든요. 그렇게 빼면 엔진이나 이런 수리비가 덜 들어가는데 계속 시동을 걸어서 물이 안으로 들어왔다고 그러면 침수차나 다름이 없다. 이 수리 비용 자체가 워낙 많이 나간다고 그러면은 이 가장 안전한 것이 운전자 탑승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까 차 버리고 탈출하는 거, 특히 물이 불어나는 속도가 빠르다 그러면 빨리 탈출해야죠. 물이 많이 올라오게 되면 탈출하는 시간도 놓칩니다. 골든타임이 없어져요. 만약에 그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합니까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소방청, 경찰청 이런 데 자문위원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자문을 해 드리는데 마지막 방법은 뭐냐면은 지붕 위로 올라가서 119 연락해서 구조 요청하는 방법뿐이 없어요. 이 정도가 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 박귀빈 : 그전에 시동 한두 번 걸고 안 걸린다? 그냥 바로 탈출하셔라.
◇ 김필수 : 네, 탈출하시고 혹시 낮은 데에서 물이 불어나는 속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 그러면은 주변에 또는 탑승객 여러 명이면 차를 밀어서 위쪽으로 올려 내놓으면 일단 수리비 자체는 굉장히 저렴하게 할 수가 있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차를 과감하게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또 보험 같은 것도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요. 천재지변이면은 확인을 해서 보상을 받을 수가 있는데 천재지변이 아니다 그러면 보험 처리가 안 된다는 것도 꼭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전기차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전기차는 물에 들어가면 감전된다' 이거 우려하시는 분들 계신데요. 진짜인가요?
◇ 김필수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기차 자체를 워낙 최근에 들어와서는 잘 만들어요. 그래서 웬만해서는 감전이라든지 누전이라든지 이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 2중, 3중으로 방수 처리를 합니다. 그러나 말씀드린 대로 100% 보장이라는 건 없어요. 그 한 번의 문제가 언제든지 감전, 누전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전 세계 선진국에서는 전기차가 사고가 났는데 사람이 안에 쓰러졌다 그러면 특수 복장을 하고 이런 구난 구조 요원이 들어가는데 복장을 입고 들어가니까 골든타임이 짧아져요. 왜냐하면 이 쓰러진 사람이 사고로 쓰러진 건지 아니면 감전으로 쓰러진 건지를 확인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맨몸으로 들어가면 119 대원도 마찬가지로 감전으로 해서 쓰러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사례가 독일이나 이런 데서도 이미 여러 번 발생을 했었거든요.
◆ 박귀빈 : 그렇군요.
◇ 김필수 : 그런 고민이 있어서 전기차가 누전, 감전 100% 안 된다고 분명히 볼 수가 없고요. 그래서 혹시 젖은 손으로 비 올 때 충전하지 마시라는 거 꼭 말씀드리고, 또 침수 도로 지나갈 때 하체 조심하시고 가장 조심해야 될 게 그겁니다. 이거는 꼭 여름에 해당되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과속 방지턱이 가장 많거든요. 내연기관차 지나갈 때 바닥에 한두 번 정도 탁 치고 지나간 경험이 있어요. 지방 도로 같은 데는 도색이 벗겨지거나 높이나 폭이 틀려서 모르고 지나가서 바닥 치는데, 전기차는 바닥 치게 되면 이게 문제가 돼서 나중에 화재가 생기거나 고장 배터리를 전체 교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조심해야 되는 게 과속 방지턱, 그다음에 보도 턱 같은 데 바닥 치지 않게끔 하시는 게 가장 중요한 강조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필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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