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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인도 증권사에 1423억 투자…‘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2026.07.09 17:53

NH투자증권이 인도 금융사 초이스그룹의 자회사 CEB에 1423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인도 증권사에 1400억원이 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현지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경영에도 참여해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인도 금융그룹 초이스그룹(Choice International Limited)의 증권 부문 핵심 자회사인 CEB(Choice Equity Broking Private Limited)에 1423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실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우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존 보유한 보통주를 포함하면 CEB 지분율은 투자 시점 기준 32.2%다. 향후 전환 조건에 따라 지분율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이사회 참여 등을 통해 경영에도 관여할 예정이다. 단순 재무적 투자와 달리 현지 금융회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인도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CEB는 인도 전역에 영업망과 디지털 투자 플랫폼을 갖춘 종합증권사다. 리테일·법인 브로커리지, 마진금융(MTF), 자산관리(WM), 금융상품 판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수는 약 26만명이다.

지난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는 당기순이익 196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4년간 연평균 53.6%의 순이익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리테일·법인영업,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과 인도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양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금융그룹 차원의 협력도 확대된다. NH농협은행 인도 노이다지점과 NH농협캐피탈의 현지 투자회사 등을 기반으로 초이스그룹이 보유한 비은행금융회사(NBFC), 자산운용, 보험중개 등 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모색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투자가 글로벌 사업 전략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현지 법인을 직접 설립하거나 합작법인을 세우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유력 금융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 모델을 다변화했다는 것이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는 NH투자증권의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초이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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