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국 '산'·무라카미 다카시 '도라에몽' 연작 경매에
2026.07.10 09:36
[케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의 '산' 연작과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도라에몽' 연작이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총 87점, 약 65억원 규모의 7월 경매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유영국의 1991년 작 '산'이다. 추정가는 3억7천만원∼8억원.
평생 '산'을 주요 화두로 삼아온 유영국이 만년에 제작한 작품으로 산의 능선과 하늘을 단순한 색면과 구조로 압축해 자연의 리듬과 질서를 구현했다. 기하학적 화면 구성과 강렬한 색채가 어우러진 작가 후기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케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라카미 다카시의 2019년 작 '어 블루 스카이! 라이크 위 쿠드 고 온 포에버!'(A Blue Sky! Like We Could Go On Forever!)도 출품된다. 무라카미 특유의 화풍에 일본 인기 캐릭터 도라에몽을 결합한 작품으로 추정가는 7억2천만원∼11억원이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대나무 헬리콥터를 단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날아오르고 화면 아래에는 무라카미를 상징하는 '스마일 플라워'가 펼쳐진다.
대중문화와 순수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무라카미의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이 밖에도 김환기, 박서보, 김창열, 천경자를 비롯해 요시토모 나라, 앤디 워홀, 줄리언 오피, 우고 론디노네, 아야코 록카쿠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경매 출품작은 11일부터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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