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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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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음바페...북중미월드컵은 ‘수퍼스타 월드컵’

2026.07.10 09:00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로이터=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은 그야말로 ‘수퍼스타 월드컵’이다. 세계적인 거물급 선수들이 역대급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들이 왜 시대의 아이콘인지 증명해내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대회 8강전에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8분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후반 15분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음바페는 대회 8호골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메시는 올해 39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특히 이집트와 16강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쳐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1골1도움을 몰아쳐 3-2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노르웨이 공격수 엘링 홀란(가운데). AFP=연합뉴스

엘링 홀란은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노르웨이의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바이킹처럼 상대를 압도하면서 총 7골을 몰아쳤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역시 콩고민주공화국과의 32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막판 2골을 넣은 데 이어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려 대회 6골을 기록 중이다.

중압감이 극에 달할 때마다 스타들이 어김없이 해결사로 나서며 위대한 서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만약 두자릿수 득점왕이 나온다면 1970년 멕시코 월드컵 게르트 뮐러(서독) 이후 처음이다.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 AFP=연합뉴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최근 “케인, 메시, 음바페 같은 스타들이 이번 월드컵을 지배하는 현상은 결코 평범한 일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월드컵은 잔인하고 냉혹한 무대로 명성 따위는 봐주지 않는다. 수많은 전설이 탄생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압감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실제로 디에고 마라도나는 네 번의 월드컵 중 1986년 대회만 우승을 이끌었을 뿐, 나머지 세 대회는 퇴장, 결승전 패배,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얼룩졌다. 또 지네딘 지단(프랑스) 역시 1998년 월드컵 결승에서 2골을 터트렸지만 2002년 대회를 부상 탓에 허무하게 날려버렸고, 고별무대였던 2006년 결승전에서는 박치기로 퇴장당했다. 마르코 판 바스텐(네덜란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조차 월드컵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잔혹한 월드컵 무대에서 스타들이 동시에 기량을 뿜어내는 건 이례적이다.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 팀간 전력 격차가 벌어져 득점이 다소 수월해진 면이 있다. 다만 메시는 알제리를 상대로 3골, 음바페는 스웨덴에 2골, 케인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다.

디애슬레틱은 “과거 소속팀 시즌을 마치고 월드컵에 합류하면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첫 경기부터 곧바로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과학, 영양학, 컨디셔닝의 발전이 큰 몫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한때 초코릿과 탄산음료를 즐겨 경기 중 구토증상까지 겪었던 메시는 생선과 채소 중심으로 식단을 바꿨다.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 동료 로드리고 데 파울에 따르면 메시는 팀 훈련 외에 하루 2차례씩 개인훈련을 하며 스스로를 한계까지 몰아세웠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2골에 그쳤던 케인은 소속팀에서의 역할과 관리 덕분에 이번대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바이에른 뮌헨(독일) 합류 후 결장한 경기는 단 8경기에 불과하며, 토트넘(잉글랜드) 시절과 달리 시즌당 출전 시간을 3000분 이하로 조정 받았다. 또 소속팀에서 중원과 후방까지 내려와 경기를 조율하던 경험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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